• 우리 해군 최초의 전투함 '백두산 함'. 6.25전쟁 직후 첫 승전보를 올렸다.
    ▲ 우리 해군 최초의 전투함 '백두산 함'. 6.25전쟁 직후 첫 승전보를 올렸다.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부산 앞 대한해협에서 해전이 벌어졌다.
    당시 우리 해군은 국민과 장병들의 성금을 모아 사온 <백두산 함>이 있었다.

    <백두산 함>은 6.25전쟁을 일으킨 북한 괴뢰군이
    후방교란을 위해 부산으로 보낸 특수부대원 600여 명을 실은 무장 수송선을 발견,
    교전을 벌여 격침시킨다. 그 유명한 <대한해협 해전>이다. 

    이 과정에서 <백두산 함> 조타수인 <김창학> 하사가 전사, 동료들을 안타깝게 했다. 

  • 6.25전쟁의 첫 승전인 '대한해협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우고 전사한 故김창학 하사의 초상화.
    ▲ 6.25전쟁의 첫 승전인 '대한해협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우고 전사한 故김창학 하사의 초상화.

    <김창학> 하사는 북괴군 무장 수송선이 쏜 총탄에 맞아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키를 놓지 않아 승전에 기여했지만 결국 숨졌다.
    정부는 그의 공을 기려
    1계급 진급 추서 및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다.
    2003년 5월에는 [이달의 호국인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 <김창학> 하사가
    14번째 유도탄 고속함으로 부활했다.


    방위사업청은(청장 이용걸)은 28일 <김창학 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김창학 함>은 2011년 12월 한진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
    해군의 인수 시운전 및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을 거쳐 해군에 인도됐다.

    앞으로 2개월 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4년 전반기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김창학 함>은 다른 유도탄 고속함과 마찬가지로 길이 63m, 폭 9.1m, 높이 18m,
    배수량 450톤이며, 4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최대 40노트(74km/h)의 속도로 기동할 수 있다.

    76mm 함포와 40mm 함포, 대함 유도탄을 장착하고 있어
    먼 거리에서도 적 경비정과 전투함을 타격할 수 있으며,
    방어력을 크게 증강해 기존의 참수리 고속정에 비해 생존성이 월등히 좋아졌다.

  • 14번째 유도탄 고속함 김창학 함의 모습. 64년 전과 같은 일이 벌어지면 혼자서 적을 박살낼 것이다.
    ▲ 14번째 유도탄 고속함 김창학 함의 모습. 64년 전과 같은 일이 벌어지면 혼자서 적을 박살낼 것이다.

    해군은 지금까지 배치한 유도탄 고속함처럼
    <김창학 함>도 연안방어 임무를 맡길 것이라고 한다.

    <김창학 함>이 실전 배치되면, 64년 전과는 달리
    혼자서도 <대한해협 승전>과 같은 전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