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카드빚, 부상, 결국엔..." 생활고 시달리던 엄마, 두 딸과 함께 스스로 목숨 끊어
  • ▲ 세 모녀가 동반 자살한 집에서 발견된 휜 봉투ⓒ연합뉴스
    ▲ 세 모녀가 동반 자살한 집에서 발견된 휜 봉투ⓒ연합뉴스

    동반 자살 세 모녀, 대체 왜?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한 단독주택 지하방에서 
세 모녀가 동반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송파경찰서는 "식당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려오던 
박모(60·女)씨가 자신의 두 딸과 함께 
지난 26일 밤 숨진 채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함께 숨진 큰딸은 당뇨병 환자였고 둘째딸은 신용불량자였다.

세 모녀가 숨진 것을 발견한 사람은 집주인 임모(73)씨였다. 
임씨는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12년 전 암으로 떠난 남편과,
고혈압과 당뇨가 심했던 큰딸의 병원비로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세 모녀 옆에서 발견된 휜 봉투에는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 70만원이 들어 있었다.

동반 자살한 세 모녀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슬프다. 눈물이 난다",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