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선수들이
    토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러시아 선수들이 체내의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이라는 호르몬을
    생성·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크세논(Xenon) 가스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체내 호르몬 EPO는 적혈구를 만드는 세포의 분화를 촉진해
    근육의 공기 호흡 용적을 증가시키고 혈액에 산소 용적을 늘려 
    지구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한 러시아가 
    도핑 의혹에 휩쓸리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PR뉴스와이어 통신은 
    "러시아 선수들이 이미 10년 동안
    크세논 가스를 사용해왔으며,
    러시아 체육부가 이를 장려해왔다"고 보도했다. 

    PR뉴스와이어 통신에 따르면
    실제로 2004 아테네 하계올림픽과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메달리스트 가운데 70%가 크세논 가스를 사용했고,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러시아 당국이
    크세논 가스를 활용하도록 권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자국 선수들이 크세논 가스를 사용했더라도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크세논 가스는 불법 물질이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크세논 흡입기를 활용했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 해도 잘못된 것은 하나도 없다"

       - 러시아 당국


    크세논 가스는 WADA의 금지 약물 리스트에 포함돼 있지는 않다. 
    하지만 WADA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체내 EPO를 늘리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성적 향상을 위해 크세논 가스를 사용하는 것은 
    도핑으로 봐야 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