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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5시 42분 무렵,
북한은 강원도 깃대령 기지에서 동해 북동쪽을 향해 단거리 탄도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이에 정부는 긴장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가장 놀란 것은 국방부가 아닌 통일부.통일부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무사히 마무리 짓고,
남북 협력 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하던 상황이었다.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28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통일부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남북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이산가족 상봉이나 앞으로 남북관계가 잘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측은 이산가족 추가 상봉이나, 지난 24일 우리 정부가 제안한
구제역 방역지원 등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
통일부의 설명이다.
“(이산가족 추가 상봉과 관련해) 현재 적십자 실무접촉는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이산가족 추가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단정적으로 말씀을 드리기는 좀 어렵다.”
정부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직후 북한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우리 측의 제안에 일언반구 응답이 없는 게
무슨 의도인지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