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출연규제심사위, 토니안 등 4인에 '출연정지 결정' 내려
  • ▲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수 탁재훈(왼쪽부터), 토니안, 개그맨 이수근이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서 선고공판을 마친 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수 탁재훈(왼쪽부터), 토니안, 개그맨 이수근이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서 선고공판을 마친 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 불법도박과 대마초 흡연 등의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방송인 다수에게 [방송출연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KBS 측은 "25일 열린 KBS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에서 지난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토니안·이수근·탁재훈·송인화 등에 대해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당시, 불구속 기소된 이들에 대해 [한시적 출연 규제] 조치를 내렸던 KBS는 재판 결과 모두 [유죄]로 판명나자 최종적으로 출연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수년간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서 간판급 MC로 활약해온 토니안·이수근·탁재훈 등 3명은 지난해 12월 27일 상습불법도박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개그맨 송인화는 같은해 12월 29일 대마초 흡연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날 출연규제심사위의 결정으로 최근 KBS에서 방송 퇴출 통보를 받은 연예인은 총 9명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KBS 출연 정지 리스트에 오른 이들은 토니안·이수근·탁재훈·송인화·박시연·이승연·장미인애·고영욱·이센스 등 9명.

    앞서 박시연·이승연·장미인애 등 여배우 3인방은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불법(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25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여중생에 불과한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고영욱은 지난해 12월 26일 상고심 선고에서 항소 기각 판결을 받아 징역 2년 6개월 등 원심을 확정했다.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멤버 이센스(본명 강민호)는 대마초 흡연혐의로 지난해 4월 징역 1년 2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반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지난 2010년 출연이 정지됐던 배우 오광록은 타 방송사에 출연 중이라는 이유로 광고와 영화에 한해 출연정지가 해제됐다.

    한편, MBC는 지난 11일 이수근·탁재훈·붐·양세형·앤디·공기탁 등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6명과, 대마사범인 송인화·이센스 등 2명에 대해 [출연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