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화유 시사영어회화] 연재(12)
  • 대충대충 날림으로 일하진 않겠지?

 부산외국어대학 신입생 등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주의 체육관 붕괴사고는  
무너진 건물이 영세한 건설업체에 의해 75일 만에 뚝딱 지워진 데다가
준공 이후 자체 점검만 대충했을 뿐 관련법령 미비 때문에  
한번도 행정당국의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것이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게 사실이라면 건설업자의 날림공사와 당국의 감독 소흘이 참사를 부른 셈이 된다. 

 부실공사 즉 날림공사는 영어로 shoddy construction(샤디 칸스트럭션)이라 한다.
 
또 a lick and a promise (얼 리크 앤드 어 프라미스)도 같은 뜻으로 쓴다.

 이것은 누구한테 어떤 일을 시켰더니 혀로 한번 쓱 핥고나서
나머지 일은 알아서 하겠다고 약속만 하고 적당히 넘어간다는 재미있는 표현이다.

 slapdash job(슬랩댓쉬 자압)도 무슨 일을 부실하게 대충대충 한다는 뜻이다.

  cut corners(캇 코오너즈)란 말도 많이 쓴다.
이것은 “모퉁이들을 잘라낸다”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경비 절감을 위해 필요한 재료를 다 쓰지 않고 일을 한다”
즉 “날림으로 일을 한다”는 뜻으로 많이 쓴다.
그러나 반드시 이런 나쁜 뜻만으로 쓰이지는 않고
“꼭 필요한 것이 아닌 것은 생략하고 일을 한다”는 좋은 뜻으로도 쓰인다.

Mom: Did you clean up your room?
Son: Yes, I did, Mom.
Mom: Already? I hope you didn't give it a lick and a promise.
엄마: 너 네 방 깨끗이 청소했니?
아들: 네, 엄마. 
엄마: 벌써? 대충 적당히 한 건 아니겠지?

 
Contractor: Thank you for the job, sir.
Homeowner: You're welcome. I hope you don't cut corners to make more profit.
Contractor: No, sir, we never cut coners. Trust us, please.

업자: 저희한테 일거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주인: 별말씀을. 그러나 이익을 늘리기 위해 날림공사는 하지 않겠지요?
건축업자: 저희는 절대로 날림공사 하지 않습니다. 믿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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