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정당은 여전히 박원순 편 “4개 야당 공동지원 성격 지금도 유지”
  • ▲ [노원병] 재보궐선거 이후 안철수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노회찬 전 의원. ⓒ연합뉴스
    ▲ [노원병] 재보궐선거 이후 안철수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노회찬 전 의원. ⓒ연합뉴스

     

     

    노회찬 전 의원이
    안철수 의원에게 쌓인 앙금을 다시 끄집어냈다.

     
    노회찬 전 의원은
    서울 노원병 지역구를 안철수 의원에게 빼앗긴 이후,
    안철수 의원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며
    수차례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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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노골적으로
    안철수 의원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새 정치]를 운운하며 좌파진영을 자극하고,
    동시에 안철수 의원 측을 깎아내린
    노회찬 전 의원이다.

    노회찬 전 의원은
    19일 CBS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박원순 시장이 한번 더 당선되는 것이 새 정치]라고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은 민주당을 넘어선 시장이다.
    당선됐을 당시에도 4개 야당이 공동지원을 했고
    지금도 그 성격이 유지되고 있다.”


    사실상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이다.

    통진당과 정의당을 포함한 좌파정당들이
    여전히 박원순 시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니,
    서울시장의 자리를 넘보지 말라는
    경고 차원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 ▲ 오는 6.4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다고 선언한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 오는 6.4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다고 선언한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현재 안철수 신당은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변수로 꼽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여론조사기관인 글로벌리서치가
    서울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지지율은 36.1%로
    박원순 시장(38%)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안철수 신당 후보의 지지율은 14.9%였다.

    안철수 신당 후보로 누가 나올지,
    또는 어떤 정책과 방향을 제시할 지에 따라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좌파진영은 안철수 의원 측에
    [야권후보 단일화]를 종용할 뿐만 아니라,
    불출마까지 요구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통진당의 분파인 정의당 소속 노회찬 전 의원이
    이런 주장을 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노회찬 전 의원은
    통진당 정당해산 심판과 관련해
    “국민들의 선거를 통해 정치적으로 해결해야지,
    이것을 법정으로 가져가기 시작하면
    정치 자체가 실종될 수 있다”며 통진당을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