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120명-당협위원장 30명 등 150명 가입, 여당 최대 규모 모임...입지 강화 본격화 관측도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오른쪽)과 정몽준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경제교실] 세미나에 참석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오른쪽)과 정몽준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경제교실] 세미나에 참석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의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이
    당내 연구모임인 [통일경제교실]을 11일 발족했다. 

    지난해 [근현대사 역사교실]과
    복지 문제를 다루는 [퓨처라이프 포럼] 출범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모임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 발언으로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통일] 문제를 선점해
    당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매주 통일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이 모임은 
    당 소속 국회의원 120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30명 등 총 150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여당 내 최대 규모 모임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세미나에 
    정몽준 남경필 송광호 이군현 의원을 비롯한 현역의원 40여명이 참석, 
    [김무성 파워]를 입증했다.

    김무성 의원은 인사말에서
    "통일이 대박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G15에서 G7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을 찾아내야 하는데
    그게 바로 통일이라고 확신한다.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도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했는데

    통일이 대박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통일은 우리나라에게만 대박이 아니라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 우리를 둘러싸고있는 주변강대국 모두에게
    대박이 될 것이다.
    "


    김무성 의원은 특히 
    "무력통일-흡수통일이 아니라 
    경제통일을 바탕으로 공존통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남북이 공존해야 한다.


    무력통일, 흡수통일이 아니라
    평화적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우리 민족이 함께 어울려 잘 사는,
    경제통일을 바탕으로 하는 공존통일이 돼야 한다."


    이어
    "한반도에 통일기회가 다가오는데도 이를 놓친다면 이는 천추의 한이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해야 하는 게
    이 시대 정치인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
    이라고 말했다.



  • 정몽준, 이군현 등 새누리당 의원들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경제교실]에 참석해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정몽준, 이군현 등 새누리당 의원들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경제교실]에 참석해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이날 첫 세미나에서는
    이명박정부의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이 
    [통일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들]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이 상임연구위원을, 
    김학용 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김무성 의원의 통일경제교실은
    4월 말까지 지방선거 전후를 제외하고는 매주 한 차례씩
    총 12차례 강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