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전 이승만이 원자력원 설치, 원자력연구소 건설, 원자로 도입
  • 57년전 이승만 대통령
    “자네, 원자력 공부했지? 원자탄 만들어봐!”

    화제의 책 [한국의 핵주권-그래도 원자력이다] 저자 이정훈

    1957년 가을 이승만 대통령은 서울 공대의 윤세원 교수를 경무대(대통령 관저)로 불렀다.
    윤 교수가 앉자마자 이승만 대통령이 폭탄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자네, 원자력을 공부했다지? 우리나라도 원자폭탄을 만들 수 있겠나?”
    “지금 당장은 어렵습니다만, 연구를 계속하면 가능합니다.”
    “됐어. 자네가 잘 연구해서 잘 해줘. 정부가 힘껏 밀어 줄 테니 연구소 지을 곳도 찾아봐.”
    이승만 대통령은 기대와 야심에 찬 얼굴로 윤 교수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 ▲ 1959년 한국 최초 원자력 연구소 건물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는 이승만 대통령.
    ▲ 1959년 한국 최초 원자력 연구소 건물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는 이승만 대통령.

그 1년전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과 ‘한미 원자력협정’을 체결하고
정부에 원자력과를 신설했다.
동시에 127명의 ‘원자력 유학생’을 선발 미국으로 보냈다.
그 첫 유학생 팀에 윤교수가 있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윤 교수를 원자력과 과장으로 선임하고
‘원자력법’을 만들어 1958년 국회에서 통과시킨다.
때를 같이하여 국립 서울 공대에 원자력공학과를 신설,
이공계 학생들의 최고 인기를 모았다.
 또한 그해 미국으로부터 연구용 원자로를 도입을 추진한다.
원자로 값 73만 2천달러!
미국 원조자금으로 국가예산을 꾸려야했던 당시에 무슨 돈이 있나.
 미국과 교섭하여 반값은 미국이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 35만달러는
이승만의 결단으로 예산에 서 지출했다.
한번 결심하면 끝장을 보는 이승만 대통령은 서둘렀다.
 대통령 직속으로 ‘원자력원’을 설치하고 원장은 부총리급으로 지명했다.
하지만 반대세력이 들고 일어났으므로 장관급으로 낮춰야 했지만
부총리급 이상의 거물로 임명, ‘원자력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소 건축에 착공했다.

평생을 항일 독립운동에 바쳤던 이승만은 원자탄 2발로 일본이 항복하는 것을 보자,
원자탄 개발을 결심한다.
6.25남침 전쟁을 막아내면서도 원자탄의 위력을 아쉬워하곤 했던 그는
맥아더의 경질과 함께 수포로 돌아가자 독자적인 개발을 서둘러 추진했던 것이었다.

오늘날 '세계 원자력 3강'이 된 한국의 출발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 ▲ 1959년 한국 최초 원자력 연구소 건물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는 이승만 대통령.

  • 박정희의 핵 개발, 미국의 맹반대, 노태우의 핵포기, YS-DJ는 또?


    우여곡절도 많은 대한민국 원자력의 역사,
    이승만 대통령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역대정권의 핵정책을 연대기처럼 풀어준 책이 나왔다.
    이야기로 쉽게 풀어 쓴 [한국의 핵주권]-그래도 원자력이다!

    필자 이정훈씨는 1990년대초부터 원자력을 담당했던 ‘원자력 전문’ 대기자(大記者)이다.
    재미없는 과학, 그것도 어렵게만 보이는 원자력 분야를 파고 또 파고들어
    전세계의 원자력 발달사-개발사에 통달하였고,
    한국뿐 아니라 원자력 강국들의 흥미진진하고 스릴 넘치는
    ‘글로벌 원자력 3국지’를 펴내게 되었다. 

    얼마나 재미있는지 책속의 주요 화제를 소개한다.
    *한국은 세계 원자력 3강이다. *대체에너지는 허상이다.
    *맨해튼 프로젝트-꼬마와 뚱보. *원자력은 머리에서 캐는 에너지.
    *이승만의 집념과 원자력연구소 탄생 . *독재로 밀어붙인 원자력 건설.
    *40년을 앞서간 박정희의 꿈. *한국은 뱁새, 일본은 황새.
     *프랑스 프라마톰을 배워라.*뒤죽박죽 90년대의 한국.
     *노태우의 ‘큰 바보 짓’ 핵포기. *북한에 속은 한국과 미국.
     *김영삼-김대중은 왜 북한에 그랬나. *다시 찾아온 원자력 르네상스.

    불꽃 튀는 원자력 경쟁과 더불어 세계 각국들이
    지난 80년간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의 역사 이야기들과 현장 르포 등등
    단숨에 읽고 나니 금방 원자력 전문가로 변한 느낌이 든다.
    특히 핵무기 개발 아닌 원자력 평화이용,
    즉 에너지로서의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가장 값싸고 가장 효율적인 원자력의 비교우위에 대한 검증이 실감있게 스며든다.

    핵분야를 인문사회학적으로 풀어 써보고 싶었다는 저자는
     “대한민국을 위해 원자력을 옹호한다. 미국과 원자력협정을 개정하여
    평화적인 핵주권을 확보하는 것만이 우리나라가 살길”이라고 강조한다.

    <한국의 핵주권: 저자 이정훈, 글마당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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