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움은 분열을 낳는다


  •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수용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수용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가기관이 심각하고 불공정하게 개입해서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음모론을
    아직도 붙잡고 놓질 않고 있다.

    사법부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하자,
    역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10일에도 또 주장했다.

    김한길 대표를 비롯해서 민주당지도부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국가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하는 것은 별로 안중에 없는 듯하다.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도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듯하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오직 반대를 위한 반대뿐이다.
    그 반대 논리가 악마의 유혹과 손을 잡는 것이 될지라도
    권력을 얻을 수만 있다면,
    정권이라는 마약 같은 [절대반지]를 자기 손가락에 낄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할 만큼
    이미 상식과 양심과 정도는 집어 던진지 오래이다.

    김용판 전 청장에 대한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왔든지 간에
    민주당이 내놓았을 반응은 똑 같았을 것이다.

    지금은 김용판이 무죄라는 1심 판결이 나오니까
    국가권력이 부당하게 개입해서 판결을 굽게 했다고 
    입에 게거품을 품고 악을 쓰고 있다.

    만약에 김용판이 유죄를 받았다고 치자.
    그래서 권은희 전 수사경찰서 수사과장이 일시에
    국가권력의 부당한 선거개입을 폭로한 영웅으로 부상했다고 치자.

    민주당의 반응은 어땠을까?
    거봐라, 내 말이 맞았지? 하며
    더 거친 게거품을 흘리면서 역시 생 난리를 쳤을 것이다.

    다시 말해 민주당 지도부는
    김용판이 무죄를 받았든지 아니면 유죄를 받았던지 간에 상관없이
    항상 사람들의 마음에 불신과 증오심을 뿌리면서 
    반역과 반란과 분열을 일으키려는 프로그램이 작동하는 집단이다.

    김한길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지도부 눈에는
    시시비비를 가려 억울한 일이 없게 만드는게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 

    시시비비는 자신들의 말초적인 권력욕을 채워줄 소재였을 뿐이다.
    민주당 지도부의 갈길은 어차피 정해졌으니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
    자신들의 입맛대로 만든 착각에 빠져 인생을 낭비할 것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게 꼭 맞는 옛 성현들의 조언은 이렇다. 


  • 민주당 지도부는 권력에 대한 욕심에 눈이 멀어
    그 마음 속에 증오가 가득함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증오에서 뿜어 나오는 분열의 씨앗을
    1년 내내 뿌리고 다니면서 특검 하자고 헛 힘을 쓰고 있을 뿐이다.

    욕망에서 시작된 더러운 증오의 끈적한 접착력은
    먼저 거머리 같이 자기 자신의 양심에 달라붙여
    그 인생을 서서히 가라 앉히는 늪이 되고 있음을
    깨닫게 될 날이 과연 올 수 있을까? 

    암담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