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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오른쪽 두번째)과 북한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등이 악수를 하고 있다. ⓒ 통일부
    ▲ ▲ 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오른쪽 두번째)과 북한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등이 악수를 하고 있다. ⓒ 통일부

    

    북한주민 2,500만명을 노예로 삼고
    온갖 인권유린(人權蹂躪)과 폭정(暴政)과 독재(獨裁)와 살인(殺人)을
    밥 먹듯이 해 대는 북한 김정은 정권 일당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약간 큰 미끼를 던졌다.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미끼이다.

    남북 적십자 실무자들은 5일 판문점에서 회담을 갖고
    2월 20일에서 25일 사이에 금강산에서
    남북 100명씩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한미연합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이 벌어지기 이전에
    이산가족 상봉을 허락함으로써,
    다른 부대조건을 달지 않았다.

    이산가족 상봉이란,
    인질범이 가족을 붙잡아 두고 있다가
    잠깐 가족과 전화통화를 하도록 잠시 허용하고 나서,
    상상을 초월한 거액의 전화요금서를 청구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 없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전체주의 세습 폭력 살인 독재 집단의 성격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김정은이
    이산가족 상봉 이후 무슨 대가성 있는 요구를 해도,
    정부는 결코 응해서는 안된다.

    만약 이산가족 상봉 이후 북한의 대가에 응한다면,
    박근혜 정부는 인질범의 요구에 동조한 꼴이 될 것이다.

    김정은 일당은 이산가족 상봉을 마친 뒤,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우리가 들어줬으니 이제는 대한민국 정부가 들어줄 차례”라면서
    자기 잇속을 차리려 할 것이다.

    본질적으로 악하고 저질스러운 조직폭력 집단인 김정은이
    대한민국에 요구할 것은 정해져 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주먹을 쓰겠다고 협박하는 일이다.

    이럴 때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정부의
    대북 정책의 진정성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세습 폭력 살인 독재집단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가 하는 기본 목표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똑 같은 말을 되풀이하기도 입이 아플 지경이니 남의 입을 빌려보기로 하자.

  • ▲ 지난해 소설부문 퓰러처상을 수상한 애덤 존슨(45)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 연합뉴스
    ▲ ▲ 지난해 소설부문 퓰러처상을 수상한 애덤 존슨(45)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 연합뉴스



    북한 주민의 삶을 다룬 <고아원 원장의 아들>이란 소설로
    지난해 퓰리처 상을 받은 애덤 존슨(스탠포드 대학 영문학과 교수)은
    6일자 <조선일보>에 보도된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북한에 원조하면 북한 군부만 혜택을 받습니다.
    그 누구도 북한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는 실정입니다.
    주민 인권이 향상되고 글로벌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길은
    북한 정권의 몰락과 통일에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식과 인간의 기본권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민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일한 결론을 내릴 것이다.

    북한 정권을 교체해서 통일을 하는 것 만이 
    정치적으로는 유일무이한 해결책이라는 사실을.

    아마도 김정은은 금강산 관광이든 아니면
    다른 이름으로 포장하든 간에 돈을 요구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들이 현금을 요구할 때 명심해야 한다.
    그 돈이 북한 주민들을 점점 더 비참한 노예상태로 빠뜨릴 것이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수많은 또 다른 <애덤 존슨>은
    폭력독재집단에게 돈을 건네는 정권에 대해서는 결코 인간적인 신뢰를 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존재하는 가장 저질 폭력 살인 정권을  어떻게 상대하는가 하는 대응방법이
    바로 박근혜 정권의 [국제적인 도덕 수준]을 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김정은 정권을 몰락시키는 것 뿐이라는 이 변하지 않는 목적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정부가 취해야 할
    대북정책의 알파요 오메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