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일 오전 9시, 국방부에서 '한국형 탈피오트' 제도 실시를 위해 협약을 맺은 뒤 이야기를 나누는 미래부와 국방부 장관.
    ▲ 4일 오전 9시, 국방부에서 '한국형 탈피오트' 제도 실시를 위해 협약을 맺은 뒤 이야기를 나누는 미래부와 국방부 장관.

    국방부와 미래부는 4일,
    [과학기술 및 사이버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미래부는 이번에 체결한 협약을 통해
    [한국형 탈피오트 부대]를 만들겠다고 한다.

    히브리어로 [최고 중의 최고]란 뜻을 가진
    [탈피오트(Talpiot)] 제도는
    이스라엘 방위군이 운영하는 독특한 기술부대다.

    이스라엘은
    과학기술 엘리트를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지닌 인재를 키우기 위해
    1979년부터 [탈피오트 부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탈피오트 부대] 요원들은 모두 장교다.
    복무하면서 다양한 첨단기술을 배운다.
    여기서 배출한 인력은 소수이지만
    이스라엘의 기술산업을 이끄는 핵심인재들로 성장했다.

    [탈피오트 부대] 출신이 만든 벤처기업에는
    배터리 교환방식의 전기차 사업을 일으킨 <베터 플레이스>,
    <이베이>가 인수한 전자지불 보안업체 <프로드 사이언시스>,
    세계최초의 인터넷 방화벽을 개발한 업체 등이 있다. 

  • ▲ 이스라엘 탈피오트 출신이 만든 벤처기업 베터 플레이스의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사진: 위키피디아]
    ▲ 이스라엘 탈피오트 출신이 만든 벤처기업 베터 플레이스의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사진: 위키피디아]

    국방부와 미래부는 이 같은 [탈피오트 부대]를 벤치마킹해
    국방과학분야 이․공계 우수인재와 최정예 정보보호 인력 양성,
    전역 후 관련 분야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는
    [학위/양성교육-군 복무-취․창업 연계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국형 탈피오트인 [과학기술 전문사관]은
    2014년부터 매년 20명 모집해
    국방과학 관련 분야 교육 등의 학사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 후 장교로 임용해 ADD 연구인력 등으로 복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래부는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사이버 정보보호 부사관과 병을 육성해
    관련 부대 및 기관에서 군 복무를 하도록 지원한다.

    양 부처는 우수 인력을 끌어 모으기 위해
    [과학기술 전문사관] 양성을 위한 학비와
    [사이버 전문인력] 양성 교육비를 지원하고,
    전역 후에는 진학, 취업, 창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방부와 미래부는 [한국형 탈피오트] 제도를 통해
    우수 인재들을 끌어 모으고,
    전역 후 사회에서 경제발전의 핵심인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장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