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 인근에서 가금류 수백 마리가 폐사한 뒤 설치된 이동통제초소. [사진: 연합뉴스]
    ▲ 부산 인근에서 가금류 수백 마리가 폐사한 뒤 설치된 이동통제초소. [사진: 연합뉴스]

    설 연휴를 기점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군 부대가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국방부는 4일,
    AI가 전국 오리, 닭 농장과 철새 도래지 등으로 확산됨에 따라
    [군 지원지침]을 마련하고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4일까지 군은
    폐사한 가금류 수거 및 살처분 후 매몰지원을 위해
    33개 지역에 병력 1,746명을 지원했고,
    합동이동통제초소 177개소에
    병력 1만 467명, 방역차 27대를 지원했다고 한다.

    AI 확산방지 지원에 직접 투입되지 않은 각 지역 부대들의 경우에는
    해당 지역 사단장들이 장병들에 대한 정신교육을 강화하고,
    합동이동통제초소 인근을 매일 2회 이상 순찰하고 있다고 한다.

    장병들의 건강을 위해
    식재료로 사용하는 가금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또한 AI가 발생한 지역의 부대들에 대해서는
    혹한기 훈련을 대민지원으로 대체하고,
    시민들에게는 예비군 훈련 일정도 연기하거나 면제해주기로 했다.

    AI 발생 지역에서 근무 중인 현역 장병들의 경우
    철새 도래지 및 가금류 폐사 지역 주변에서는 훈련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국방부는 AI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 지자체와 협의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