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은
    아베 신조 내각이
    최근처럼 [까불 것]을 미리 알았던 걸까?

    美정부가
    냉전 시절 일본에 [연구용]으로 제공한
    플루토늄 331kg을 반환하라고 수 년 째 재촉하고 있다고
    日<교도통신>이 지난 26일 보도했다.

  • 핵폭탄 폭발장면. 일본에는 미국이 냉전 시절 제공한 '무기급 고농축 플루토늄' 331kg이 보관돼 있다.
    ▲ 핵폭탄 폭발장면. 일본에는 미국이 냉전 시절 제공한 '무기급 고농축 플루토늄' 331kg이 보관돼 있다.

    日<교도통신>은
    미국과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핵 안전에 관심이 높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수 년 동안 일본 이바라키현 토카이무라에 있는
    고속로 임계실험장치에 보관 중인
    고농축 플루토늄을 빠른 시간 내 반환할 것을
    계속 촉구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냉전 기간 동안 일본에 제공한
    [고농축 플루토늄] 331kg은
    40~50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양.

    日<교도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정부에 [플루토늄 반환]을 촉구한 것은 2010년부터라고.
    2011년 3월,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폭발]이 일어나자
    미국 정부는
    일본의 핵물질 사용과 관리 수준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오바마 정부의 요구에
    일본 정부는 [연구 목적으로 사용 중]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지만,
    미국의 압박이 갈수록 심해지자 결국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일본 내에서는
    오바마 정부가 [고농축 플루토늄] 반환을 요구하는 게
    중-일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일본이 유사시 곧바로 핵무기로 전용할 수 있는 [물질]을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핵물질 관리 수준]을 의심하는
    미국 정부의 시각은 [기우(杞憂)]가 아니기도 하다.

  • 日토카이무라 임계사고 당시 피폭자의 변화 사진. 이때나 후쿠시마 원전사태 때나 일본의 원전관리는 주먹구구식이다.
    ▲ 日토카이무라 임계사고 당시 피폭자의 변화 사진. 이때나 후쿠시마 원전사태 때나 일본의 원전관리는 주먹구구식이다.

    일본 정부가 [고농축 플루토늄]을 보관 중인
    토카이무라 고속로 인근 핵연료 가공시설에서는
    1999년 9월 30일 임계폭발사고가 일어나
    인근 주민을 포함 666명이 피폭됐고, 작업 인부 2명이 사망했다.
    [토카이무라 임계사고]에 책임이 있었던
    민간기업 <JCO>는 이 사건 후 폐업했다.

    일본은 이후
    [세계 최고의 원자력 안전관리]를 한다고 자랑했지만,
    2011년 3월, 동북 대지진 당시
    민간전력기업인 <도쿄전력>의 안이함과 무대책으로
    [후쿠시마 원전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현재 일본은
    자국 원자로에서 나온,
    44톤 가량의 저농축 플루토늄을 보관 중이라고 한다.
    이 플루토늄은 무기화가 어려운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