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하얼빈역에 문을 연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 모습.
    ▲ 중국 하얼빈역에 문을 연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 모습.

    중국 하얼빈(哈爾濱) 역에 문을 연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대해
    20일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는 망언을 내뱉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에 대한
    국제적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 정부의 공식 대변인이자
    일본 정보기관 [내각조사실]의
    총괄 책임자이기도 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0일 오전 정례 회견에서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는 망언을 내뱉었다.

    “일방적인 평가를 토대로
    한국, 중국이 연대해 국제적인 움직임을 전개하는 것은
    지역의 평화와 협력관계 구축에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지극히 유감이다.

    (그동안) 일본의 입장과 우려를 한중 양국에 전달해 왔다.
    안중근은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다.”

  •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폄하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폄하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이 같은 [망언]이 알려지자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국민들도 크게 분노하고 있다.
    우리 외교부는
    [스가 관방장관이 역사의 양심에 눈을 감았다]며
    공식 규탄 성명을 내놨다.

    외교부는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친 분이지만,
    이토 히로부미는 일제 시절 대한제국에 을사늑약을 강요하고,
    무력을 동원해 한반도를 침탈하고 동북아 평화를 깨뜨렸다]며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의 몰상식을 비난했다.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관방장관]이라는 사람이
    그 같은 몰상식하고 몰역사적인 발언을 한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는 일본의 집권세력이 아직도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퇴행적 역사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외교부는
    [일본 지도부가 하루 속히
    과거 제국주의 시절의 과오를 뉘우쳐야 한다]고
    논평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의 망언을 규탄하는
    우리나라 외교부의 공식 논평 전문이다.


    < 역사의 양심에 눈감은 스가 일본 관방장관을 규탄한다 >


    1.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의 독립과 동양의 진정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치신 위인으로서,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존경받고 있는 영웅이다.

    2.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 대한제국에 을사늑약을 강요하고, 무력을 동원하여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침탈을 주도하였으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짓밟고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과 해악을 끼친 원흉이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방장관이라는 인사가 그와 같은 몰상식하고 몰역사적인 발언을 한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는 일본의 집권세력이 아직도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퇴행적 역사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4. 일본의 지도급 인사들은 하루속히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과오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겸허한 마음으로 역사를 마주해야 할 것이다.   


    대 한 민 국   외 교 부   대 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