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화유 시사영어회화] 연재 (6)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Let's all pitch in to build Korean senior citizen recreation centers. 
  •    Los Angeles와 New York에서 우리 동포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는
     “산다방”이라는 게 있다.
     M자를 산봉우리 두 개처럼 만들어 지붕에 달아 놓은
    햄버거 가게 McDonald's를 일컫는 말이다.

    우선 이 가게의 이름부터 분명히 하고 넘어가자.
    한국은 물론 미국 동포사회 신문들도 “맥도날드”라고 쓰기 때문에
    우리 동포들도 그렇게 부르지만 “맥-다아널즈”가 정확한 발음이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빨리 발음하는 것을 들어보면 “맥-다아널”까지만 들린다.
    끝의 “즈”를 넣든 말든 중요한 건
     McDo-를 “맥도”가 아니라 “맥다아”라고 발음 하되
     “다아”에 힘을 주어 발음하는 것이다. 

       코옵휘 한잔, 후렌취 후라이즈 하나 시켜놓고
    몇 시간씩 앉아 담소하는 우리 동포 어르신들 때문에
    맥다아날즈가 영업에 지장이 있다며 경찰을 부르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뉴우욕 타임즈가 보도하는 바람에
    우리 동포사회가 좀 부끄럽게 되었다.

     젊은 시절 가족 생계와 자녀 교육을 위해
    정말 피눈물 나게 일한 우리 어르신들이
    편히 모여 정담을 나눌 공간이 없다는 건 더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 모두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조금씩 성금을 내어
     Korean senior citizen recreation center(코리언 씨니어 씨디즌 레크리에이션 쎈터)를
    대도시 한인 밀집지역에 몇 개 만들면 좋겠다.

     “십시일반”은 밥 열 숱가락을 모으면 한 사람 먹을 끼니가 된다는 뜻이다.
    이렇게 좋은 일을 위해 여러 사람이
    조금씩 금품이나 노동력을 모우는 것을
    영어로는 pitch in(핏치 인)이라 한다. 

    A: The New York Times article about Korean senior citizens staying too long
        in McDonald's stores makes us blush with shame. 

    B: You can say that again.
      Why don't we all pitch in to build Korean senior citizen recreation centers? 

    A: That's a great idea. 

    A: 우리 동포 어르신들이 맥다아날즈 안에서 너무 오래 머문다는 뉴우욕 타임즈 기사는
    우리 모두를 수치심으로 얼굴을 붉히게 만들고 있어. 

    B: 그러게 말이야.
       우리 모두 조금씩 돈을 기부해 한인 씨니어 씨디즌 휴게 시설들을 만들면 어떨까? 

    A: 그거 좋은 아이디어다. 

      조화유 /영어교재 저술가 CopyrightⒸW.Y. Joh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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