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인도 국빈방문, 스위스 거쳐 7박9일 일정 시작
  •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3박 4일 첫 일정은 동포간담회.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도
    해외순방길에 오를 적마다 민원비서관을 대동하고
    첫 일정으로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곤 했다.

    해외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처리하기 위함이다.

    이날 인도의 전통의상과 연상시키는
    주황색 재킷을 입고 등장한 박근혜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했다.

    박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나온 두 명의 아이들이 갑자기 넙죽 절을 한 것.

  • ▲ 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두 화동이 세배를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 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두 화동이 세배를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일상적으로 동포간담회에서 대통령을 맞이하는 아이들은
    화환을 전달하고 인사를 하는 [화동] 역할을 한다.

    화동으로 나온 두 아이는
    뉴델리 한글학교에 다니는
    3학년 허윤호, 2학년 이승민 어린이.

    이들은 대통령을 만나자
    갑자기 옆 수행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근데요, 대통령 할머니께 세배하면 세뱃돈 주세요?


    두 어린이는 당황한 수행원의 답도 듣기 전에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세배를 했다.

    대통령에게 전할 꽃다발을 드리는 것도 뒤로 미루고서다.

    박 대통령은 일순간 당황했다.
    박 대통령은 일정 수행 중 대개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결국 박 대통령은
    세배를 하는 어린이들에게
    똑같이 맞절을 하며 화답해 주위에 눈길을 끌었다.

  • ▲ 동포간담회 화동으로 나온 허윤호 이승민 어린이 ⓒ
    ▲ 동포간담회 화동으로 나온 허윤호 이승민 어린이 ⓒ
    박 대통령은 새해 첫 순방에서 만난 동포들에게도 이렇게 말했다.

    세계 각지에서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우리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모두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인도에서 3박4일 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8일 스위스로 이동, 정상회담을 마치고 
    21일부터는 다보스포럼에 참석, 이튿날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