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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북한에 막대한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고,
제대로 상환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DJ 정부와 노무현 정부는
2000년에서 2007년까지 차관 형태로
총 7,600억원(7억 2,004만달러) 규모의
쌀 240만톤과 옥수수 20만톤 등의 식량을
6차례에 걸쳐 10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연리 1%)으로
북한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경공업 원자재 지원 비용까지 합하면,
DJ 정부와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투입한 물자비용은 무려 1조원에 달한다.우리 정부가 1990년대부터
북한에 제공한 차관금액은 3조 5,000억원.하지만 북한에 뒤통수를 맞은 대표적인 케이스인
[경수로 사업] 비용을 제외할 경우,
정부가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차관의 대부분은,
사실상 DJ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에 의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 회의에 참석해
다음과 같은 발언을 던졌다. -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가 그동안 북한에 제공한 차관금액이
작년 말을 기준으로
무려 3조 5,000억원이라고 한다.식량 차관 및 경공업 원자재 등
북한이 우리 정부에 직접 진 빚만 1조원이 넘는다.상환 만기가 도래한 식량 차관 9,270억원과
경공업 원자재 차관 887억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박근혜 정부에서 결론지어야 할 것이다.앞서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2000년에서 2007년까지 차관 형태로 6차례에 걸쳐
쌀 240만톤과 옥수수 20만톤을 북한에 지원했고,
총 7억 2,004만 달러, 약 7,600억원 규모로
연리 1%의 10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이었다.식량 차관의 1차 상환분과 2차 상환분의 상환 기일은
각각 2012년 6월7일과 2013년 7월7일로 도래했지만
북한은 마치 당연하다는 듯 이를 입금시키지 않고 있다.통일부는 그동안
1차 상환분에 대해서는 6차례,
2차 상환분에 대해서는 2차례에 걸쳐
북한조선무역은행 앞으로 상환 촉구 통지문을 발송했지만
북한은 현재까지 무응답이라고 한다.경공업 원자재 차관의 경우에도
2007년부터 약 1년간 8,000만달러 규모의 차관 형식으로 제공했는데
당시 북한은 이중 3%만 현물로 갚은 바 있다.계약상으로 북한은
경공업 원자재 차관을 올해 3월24일부터 시작해서
10년 동안 매년 860만달러씩 갚아야 한다.과연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박근혜 정부의 숙제라고 본다.과거 정부의 잘못이라고 치부하고
아무런 입장이나 강력한 주장 없이 차일피일 미루다가는
연체 이자로 금액이 불어
향후 더욱 심각한 난제에 봉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정우택 최고위원은
현재 북한이 처한 경제난으로 볼 때,
현금 상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정우택 최고위원은
정부가 상환분을 현금으로 받든,
아니면 북한의 지하자원 등 현물로 받든,
내부적으로 대책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한편,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정부가 북한에 내준 지원비용의 총 규모는
무려 8조6,800억원(69억5,950만달러)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2009년을 기준으로
같은 기간 중국의 대북 지원액 19억달러의 3.7배,
북한의 전체 수출액 77억달러의 90%에 해당한다.정부에 따르면
남한 정부는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의 대가로
29억222만달러의 현금을 북한에 줬다.여기에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의 대가
4억5,000만달러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