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유포-오보(誤報) 생산-시민단체 집회 ‘판박이’ 친일 미화 주장, 사실과 달라..기존 교과서 ‘북한 미화’는 ‘외면’
  • ▲ 교학사가 펴낸 한국사교과서에 대한 [친일-독재 미화] 논란이 일선학교의 교과서 선정에 [외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한국사교과서 파동이 이른바 [광우병 파동]을 연상케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 위는 2012년 4월 2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및 유통 중단과 수입조건 재협상을 주장하는 집회소식을 보도한 경향신문의 기사 화면. 아래는 교학사교과서 논란과 관련된 오마이뉴스의 기사 화면.ⓒ 경향신문 기사 화면 캡처(사진 위), 오마이뉴스 기사 화면 캡처(사진 아래)
    ▲ 교학사가 펴낸 한국사교과서에 대한 [친일-독재 미화] 논란이 일선학교의 교과서 선정에 [외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한국사교과서 파동이 이른바 [광우병 파동]을 연상케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 위는 2012년 4월 2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및 유통 중단과 수입조건 재협상을 주장하는 집회소식을 보도한 경향신문의 기사 화면. 아래는 교학사교과서 논란과 관련된 오마이뉴스의 기사 화면.ⓒ 경향신문 기사 화면 캡처(사진 위), 오마이뉴스 기사 화면 캡처(사진 아래)



    교학사 한국사교과서를 선정한 경북 청송여고가 방침을 철회했다.

    이로써,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채택을 철회하지 않은 학교는
    올 3월 개교 예정인
    경기 파주의 한민고 한 곳만이 남게 됐다.

    당초 철회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던
    이 학교 박지학 교장은
    교과서 선정이 학교운영위를 거치지 않고 이뤄졌다는
    절차상 하자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과서 선정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고 역시
    교과서 선정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특정 교과서의 채택률이 0%를 기록하는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교조친전교조 성향 시민단체, 속칭 진보언론들이
    위안부 할머니들까지 동원해
    교학사 한국사교과서에 대한 비난을 그치지 않고 있어,
    한국사교과서 채택을 미루고 있는 학교들이
    교학사 교과서를 선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학계를 대표하는 원로-중견 사학자들이,
    전교조속칭 진보매체들의 [마녀사냥]식 비난 공세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광기](狂氣)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일각에선
    교학사 교과서를 둘러싼 현재 혼란
    약 5년전 전국을 뒤흔든
    [광우병 파동]과 흡사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당시 국민들은
    [속칭 진보]가 유포하는 [광우병 괴담]
    극심한 동요를 나타냈다.


  • ▲ 2008년 전국을 뒤흔든 광우병 괴담.ⓒ 뉴데일리 DB
    ▲ 2008년 전국을 뒤흔든 광우병 괴담.ⓒ 뉴데일리 DB

    시간이 흐른 뒤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
    괴담
    의 대부분이 거짓으로 판명되면서 파문은 가라앉았지만,
    [광우병 파동]
    극심한 국론분열과 함께
    정부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남긴 상처가 매우 크다.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논란 역시
    파동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극심한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속칭 진보진영]
    [교사-학계-시민단체-언론-정치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특정 교과서를 향해 각종 소문과 루머를 양산하는 모습이
    과거 [광우병 파동]과 많이 닮았다.

    [깡통진보]
    교학사 교과서와 관련돼 만들어낸 [괴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말,
    교학사 한국사교과서가 조건부 1차 검정을 통과하자마자,
    사실무근의 [괴담]을 유포했다.


  • ▲ 지난해 5월 31일 교학사교과서가 조건부 1차 검정을 통과한 직후 경향신문이 낸 오보.ⓒ  기사 화면 캡처
    ▲ 지난해 5월 31일 교학사교과서가 조건부 1차 검정을 통과한 직후 경향신문이 낸 오보.ⓒ 기사 화면 캡처
     
  • ▲ 지난해 5월 31일 교학사교과서가 조건부 1차 검정을 통과한 직후 한겨레신문이 낸 오보.ⓒ  기사 화면 캡처
    ▲ 지난해 5월 31일 교학사교과서가 조건부 1차 검정을 통과한 직후 한겨레신문이 낸 오보.ⓒ 기사 화면 캡처
     
  • ▲ 지난해 5월 31일 한국사교과서에 대한 조건부 1차 검정 통과 직후 언론을 통해 퍼진 오보리스트.ⓒ  네이버 뉴스 화면 캡처
    ▲ 지난해 5월 31일 한국사교과서에 대한 조건부 1차 검정 통과 직후 언론을 통해 퍼진 오보리스트.ⓒ 네이버 뉴스 화면 캡처

    교과서의 내용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깡통진보언론]들이 만들어낸 [친일 미화 괴담]은,
    국민들이
    교학사 교과서에 등을 돌리도록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김구선생안중근 의사[테러리스트]라고 서술하고,
    류관순 열사[깡패]라고 표현했다는,
    [깡통진보언론]들의 오보(誤報)가 대표적이다.

    이들이 만들어낸 오보(誤報)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퍼졌고,
    전교조친전교조 성향 시민단체, 야당 의원들은
    오보(誤報)에 터 잡아
    교학사 한국사교과서[친일]이라는 [굴레]를 씌웠다.

    교학사 한국사교과서[친일]이란 낙인을 찍는데
    절대적인 근거가 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서술]과 관련해서도 반론이 있다.

    [깡통진보진영]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249페이지의
    위안부 사진 설명을 근거로,
    [친일 미화]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교학사 교과서 채택 반대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도
    문제의 사진 설명 때문이다.

    해당 사진에는
    “현지 위안부와 달리 한국인 위안부는
    전선의 변경으로 일본군 부대가 이동할 때마다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설명이 붙어 있었다.

    위 설명은
    당초 교과서 교과서를 채택했던 학교들이
    선정을 철회하는 결정적 이유가 되기도 있다.

    그러나 위 표현은
    마지막 수정을 거쳐
    “강제로 끌려 다녔다”로 바뀌었다.

    나아가 일부 문제된 표현들도 수정이 이뤄졌다.

    무엇보다
    사진 설명 하나만을 가지고,
    교학사 교과서의 전체 기조를 [친일]로 몰아가는 것은
    억지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런 지적은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교학사 교과서의 일관된 서술태도가,
    [친일과는 관계가 없다]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

    교학사 한국사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서술]이
    결코 친일적이지 않다는 점은
    다음의 표를 통해서도 확실하게 드러난다.

    아래 표를 보면
    교학사미래앤컬처[위안부 서술]은 거의 차이가 없다.

  • ▲ [일본군 위안부 서술]에 관한 교학사와 미래앤컬처 교과서 비교.ⓒ 뉴데일리 DB
    ▲ [일본군 위안부 서술]에 관한 교학사와 미래앤컬처 교과서 비교.ⓒ 뉴데일리 DB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일제는 1944년 여자 정신 근로령을 발표하고
    12세에서 40세까지 여성들을 침략전쟁에 동원하였다.
    동원된 여성들은 일본과 한국의 군수공장에서 일하였다.
    일부 여성들은 중국 동남아 일대 필리핀 등지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로 희생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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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앤컬쳐 한국사교과서>

    많은 젊은 여성들을 전쟁터로 보내 '일본군 위안부(성노예)'가 되게 하였으며, 전쟁 막바지에는 여자 정신 근로령을 만들어 수십만 명의 여성을 군수 공장에서 일하게 했다.


    실제로
    교학사 한국사교과서의 내용을 본 사람들이라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친일 미화 낙인찍기]
    얼마나 [왜곡]됐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오히려
    기존 한국사교과서들의 서술에서
    일제 강점기 시대를 긍정적으로 묘사한 부분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비상교육> 한국사교과서, p.320

    일제는 춘궁 퇴지, 부패 근절 등의 목표를 내세워 농촌진흥운동을 실시하였고, 지주의 자의적인 소작권 이동을 막는 조선 농지령(1934)을 제정하는 등 농촌 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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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베르스쿨> 한국사교과서, p.318

    교통‧통신이 발달하고 인구가 도시에 집중되다.
    철도는 경인선, 경부선, 경의선에 이어 1910년 이후 호남선, 함경선, 전라선 등이 개통되어 한국인들이 좁은 생활권에서 벗어나 먼 지방으로도 쉽게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통신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1935년 경성 중앙 전화국에 자동 교환기가 설치되면서 자동식 전화기가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한편,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연통제와 교통국을 이용하여 정보 통신망을 통한 대일항쟁을 전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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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출판사> 한국사교과서, p.344

    1910 년대 이후의 신흥 도시는 개항장과 철도역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는데, 1930년대 이후에는 공업 중심지에 신흥 도시가 만들어졌다.
    대전, 조치원, 이리, 신의주 등은 철도 건설을 통해 물산의 집산지가 되면서 발달한 도시였다.
    부산, 인천, 군산, 목포 등은 일본으로 농산물을 반출하고 공산품을 반입하는 항만 도시로 번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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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출판사> 한국사교과서, p.345

    한편, 교통 시설이 확충되면서 통학이 일상화되고, 국내뿐만 아니라 만주와 중국, 일본 등을 오가는 철도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였다.
    그 과정에서 조선인의 전통적인 시간과 공간 의식도 점차 바뀌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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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교육> 한국사교과서, p.286

    교통과 통신의 발달은 공간에 대한 의식도 크게 변화시켰다.
    1914년 경원선과 호남선에 이어 1928년 함경선이 개통되어 한반도에 X자형 간선 철도망이 완성되었고, 이는 다시 만주까지 연결되었다.
    이제 기차를 타고 중국과 러시아, 유럽까지 갈수 있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세계가 더욱 가까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지난해 9월 배포한 보도자료 중 일부.


    위 내용을 볼 때,
    [친일 미화 낙인]을 찍어야 할 대상은
    교학사 교과서가 아니라 [기존 7종의 한국사교과서]이다.

    [깡통진보진영]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교학사 교과서를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언론이 [친일]이란 두 글자에 매몰된 사이,
    기존 한국사교과서들이 갖고 있는
    치명적인 문제점들은
    여론의 검증을 전혀 받지 못했다.

    기존 한국사교과서들은
    대한민국의 건국과정을 부끄럽게 여기는 것도 모자라,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수치스런 역사를 지닌 나]
    가르치고 있다.

    국사를 수치스럽게 기술하는
    기존 한국사교과서의 서술 태도는,
    학생들에게 심각한 [역사왜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교과서로 자국사를 공부한 학생들에게
    [밝고 건강한 국가관]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더구나
    기존 한국사교과서들은
    [반국가적] 서술을 넘어
    [북한을 미화]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부 한국사교과서는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3대 세습체제] 북한의 참혹한 실상을
    노골적으로 외면하고 있기까지 하다.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해 밝혀진
    북한의 잔혹한 학살과 고문, 강간, 아동 학대 등
    극심한 인권유린의 실상을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는 교과서들도 있다.

    심지어
    일부 교과서 집필 학자들은
    북한의 김일성이 공산화 기반을 다지기 위해 추진한 [국가 전체주의 토지 분배]를,
    남한의 [무상 토지 분배]보다
    더 뛰어난 성과로 평가하는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에 온정적인 수준을 넘어서,
    수백만을 아사시킨,
    참혹한 고문과 인권유린이 일상화된,
    [잔인한 전체주의 깡패] 집단을 [미화]하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기존 한국사교과서들에서 나타나는, 
    [북한 미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일부 언론은 [친북]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반북][적대시]하는 어이없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 ▲ [일본군 위안부 서술]에 관한 교학사와 미래앤컬처 교과서 비교.ⓒ 뉴데일리 DB


    이들의 논조대로라면
    수백만명을 학살 [북한의 전체주의] 정권을 비판하는 [반북적 태도]는 
    [우편향]이 되 버린다.

    이런 [비이성적] 행태가 받아들여지는 것은,  
    [깡통진보진영]
    국민들의 뿌리 깊은 [반일감정]을 이용해 
    [반공][친일]로 매도하면서 여론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교학사 교과서를 떠나
    [한국사교육]이란 더 큰 틀 안에서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

    교학사 교과서에 친일적 서술이 있다면
    이에 대해서는 거침없는 비판을 가해야 한다.

    그러나
    있지도 않은 [거짓말]을 만들어,
    근거없는 [괴담]을 퍼트리는 [비열한 여론조작]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친일도 뿌리 뽑아야 하지만,
    [학살과 고문, 강간과 학대]를 자행하는 [북한]에 대한 [미화] 역시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

    [깡통진보] 학자와 언론, 전교조와 학부모단체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공세에 앞서,
    [북한 김정은 체제][미화]하는 [친북적 서술]의 문제점부터
    시정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친일] 못지않게
    [친북]에 대한 냉철한 비판을 가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교학사 교과서를 향한 비판도
    정당성을 얻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