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모여 대규모 집회 열어…광화문 일대에서도 도로 점거수배 중인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영상 메시지보내
  • ▲ 시청앞 광장을 점거한 민노총.ⓒ정상윤 기자
    ▲ 시청앞 광장을 점거한 민노총.ⓒ정상윤 기자
    토요일 오후, 
    추운 날씨를 이기며 여유를 즐기기 위해 시청 광장으로 나온 
    많은 시민들은 시청앞을 가득 메운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로 인해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28일 오후 3시 민노총은 조합원들과 함께 
    서울광장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종각역에 위치한 영풍문고와 
    민노총 본부 건물 등지에서 
    사전 집회를 하고 
    서울광장으로 모여 집회를 시작했다. 
    경찰은 오후 4시 기준 집회 참가 인원 추산 결과 
    2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집회 시작 이후 
    조합원과 이들 가족을 포함하면 
    집회 참석 인원이 10만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 ▲ 철도노조파업 시위로 폐쇄된 세종대로.ⓒ정상윤 기자
    ▲ 철도노조파업 시위로 폐쇄된 세종대로.ⓒ정상윤 기자



이날 모인 민노총은 
정부의 수서발 KTX 법인 설립 무효
철도 민영화 시도 포기를 주장했고
민노총 본부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대해 비난했다.

현재 수배 중인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민노총 사무실에서 생중계로 
영상 메시지를 보내는 일까지 있었다. 

김명환 위원장은 
[정부의 면허권 발급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파업을 해결하려는 
국민 염원을 무시한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오후 5시 30분쯤 서울광장 집회가 마무리 되면서
참가자들은 해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세종로 사거리 등 
차도로 몰려나와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자진 해산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20분 기준
일대 도로를 점거한 시위자들은
약 5,000여 명으로 추산했다.

한편 이날 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대구에서 상경한 철도노조 간부 H(46)씨가 
오후 3시 30분쯤 검거됐다. 

H씨는 철도노조 지역본부 지도부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 28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명을 검거해 구속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철도노조 주요 간부 일부에 대한 
추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지만 
구체적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