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화유 시사영어회화] 연재(2)

    They are barking up the wrong tree.
     
  •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30여명의 한국인들이
    “박근혜는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사퇴해야합니다”
    라고 한글과 영어로 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했다.
    이들은 국정원이 댓글로 선거에 개입해서
    박근혜가 당선되었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의 정보기관 NSA가 2012년 미국 대선 당시
    전 국민의 전화 다 도청하고 이메일 다 도독해도
    오바마 사퇴하라는 말 한마디 없는 미국에서,

    또  한국 국회는 민주당 반대로 통과시키지 못한 북한인권법을
    이미 오래 전에 통과시킨 나라 미국에서 어린 아이들까지 끌고나와
    마치 한국이 아직도 부정선거나 하는 나라라고
    외국에 선전이나 하려는 듯이 그런 짓을 하고 있다.
    한국 사법부가 판단도 하기 전에 자기들 맘대로
    작년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단정하고서 말이다.  
     
   문제의 핵심은 대한민국 국민의 대다수가 국정원 댓글에 문제가 좀 있긴 하지만
그것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여론조사들이 그것을 증명하고, 광우병 촛불시위 같은 대규모 국민저항이 없는 것만 봐도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박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은 이정희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잘못 만들어진 선거법 덕분에 대선후보 TV토론에 끼어들어
 “내가 당선되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한미동맹을 해체하겠다.
 나는 박근혜를 떨어뜨리려고 나왔으며 반드시 떨어뜨리겠다"고 호언장담하더니
잘못된 법에 따라 국고보조금 27억원만 챙기고 얌체같이 투표 3일 전 사퇴했다.
 이것이 50세 이상의 유권자들을 대거 투표장으로 끌어내
박근혜가 100만표 차로 당선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여론조사 결과 나왔었다. 
   
  그런데도 문재인 낙선의 원인을 국정원 댓글에서 찾으려는 국내외 불평불만 분자들은
진짜 원인은 못 본 체하고 엉뚱한 데서 분풀이를 하고 있다.

이런 것을 영어로는 bark up the wrong tree(바아크 앞 더 롱 트리)라 한다.
숲속에서 개가 쫓던 동물이 나무에 올라가자
개가 엉뚱한 나무를 올려다보고 짖는다는 표현이다.  
 
A: The opposition United Democratic Party and its supporters blame pro-Park cyber comments for Moon Jae-In's defeat in the 2012 presidential election.
B: I know. They are barking up the wrong tree. They should have blamed the overzealous behavior of such people as extreme leftist Lee Jung-Hee and novelist Kong Ji-Young instead. 

A: 야당인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2012년 문재인 패배 원인이
    친박 인터넷 댓글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B: 그러게요. 그들은 엉뚱한 데서 분풀이를 하고 있어요.
    그들은 차라리 극좌파 이정희나 소설가 공지영 같은 사람들의
    지나친 행동을 탓했어야 합니다.

조화유 /재미 작가, 영어교재 저술가 CopyrightⓒW.Y. Joh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