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는 26일,
    2014년부터 달라지는 군 생활에 대한
    설명 자료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병 봉급이 15% 인상되고,
    훈련을 받은 예비군들에게 지급하는 여비가 소폭 오른다.
    동계훈련을 받는 전방 부대 장병들에게는 핫팩을 지급한다.

  • 병사 월급 인상율 그래프. [사진: 랭키닷컴 블로그]
    ▲ 병사 월급 인상율 그래프. [사진: 랭키닷컴 블로그]

    국방부에 따르면
    병 봉급은 2013년보다 15% 가량 오른다.

    이는 병 봉급을
    2017년까지 2012년 대비 2배로 올리겠다는
    <박근혜> 정부 공약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이등병은 11만 2,500원,
    일병은 12만 1,700원,
    상병은 13만 4,600원,
    병장은 14만 9,000원을 받는다.

    예비군 훈련 참가자들에게 주는 [여비]도 오른다.

    지금까지 일반 예비군 훈련 때는
    하루 교통비로 4,000원을,
    동원훈련 보상금으로 5,000원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2014년부터는
    일반 훈련 교통비로 5,000원,
    동원훈련 보상금으로 6,000원을 준다.
    예비군 소집 점검 참가자에게도
    교통비 5,000원을 준다.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비를 꾸준히 인상해
    실비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한다.

    장병들이 휴가 때 자주 활용하는
    철도 TMO에 설치한
    [여행장병 라운지]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장병들 중 철도역 TMO 사용자 수가
    연간 100만 명이 넘는 점을 보고,
    2012년부터
    서울역, 대전역, 동대구역,
    부산역, 목포역, 원주역의
    TMO에 [여행장병 라운지]를 설치했다.

  • 서울역에 있는 TMO 라운지. [사진: 정부 정책홍보 블로그]
    ▲ 서울역에 있는 TMO 라운지. [사진: 정부 정책홍보 블로그]

    이 [여행장병 라운지]에는
    인터넷, TV, 전화, 휴대전화 충전기가 갖춰져 있으며,
    독서 공간, 커피와 간단한 음료, 다과 등도 무료 제공한다.

    국방부는
    2013년에는
    광명역, 논산역, 천안․아산역, 장성역,
    계룡역, 울산역, 수원역에 [여행장병 라운지]를 신설했다.

    2014년에는
    창원역, 서대전역, 평택역 등에
    [여행장병 라운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 특전사 요원들의 알통 구보. 전방부대에게 동계훈련은 '실전' 같다. [사진: 육군 블로그 아미누리]
    ▲ 특전사 요원들의 알통 구보. 전방부대에게 동계훈련은 '실전' 같다. [사진: 육군 블로그 아미누리]

    [제설 작업]을 [작전]처럼 수행하는
    전방 부대 병사들이 기뻐할 소식은
    [핫팩] 보급이다.

    국방부는 2014년 혹한기 훈련 때부터는
    모든 장병들에게 [핫팩]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혹한기 훈련 중
    경계병력들에게만 [핫팩]을 제공했었다.

    간부들이 들으면 좋아할 소식들도 있다.

    국방부는
    2014년부터 전역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예비역 대위와 중사를 연 2회 선발해
    전역 당시 계급으로 재임용할 계획이다.

    재임용으로 근무할 기간은 3년이다.
    서류전형,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을 통해
    우수자를 선발해
    7월 1일과 12월 1일부로 재임용한다고.

    [단기 근무]라고는 하나
    근무성적이 좋으면
    진급과 복무기간 연장도 가능하며,
    보수, 수당, 퇴직금, 연금도
    현역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한다.

    국방부는
    2013년 창군 이래 처음으로
    예비역 대위와 중사 37명을 재임용한 바 있다. 

    군의관과 치과 군의관은
    재임용 시험을 통해 정년을 연장한다.

    2012년 3월 21일 군 전문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군의관과 치의관 장교 정년을 60세로 조정한 것에 따라
    재임용 심사를 실시, 합격한 장교들에게 적용할 것이라고 한다.

    단,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장교는
    기존의 계급 정년(대령 56세, 중령 53세)을 적용한다.

  • 2014년 3월 개교하는 한민고등학교. 김태영 前국방장관이 이 학교 개교에 상당한 노력을 들였다.
    ▲ 2014년 3월 개교하는 한민고등학교. 김태영 前국방장관이 이 학교 개교에 상당한 노력을 들였다.

    군 자녀들을 위한 기숙형 고등학교도
    경기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에 문을 연다.

    2014년 3월 문을 여는 <한민고등학교>는
    평균 2년에 한 번 씩 이사를 하는
    직업군인들의 경우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 때문에 만든 사립학교다.

    학생 수는 총 1,200여 명이며
    학년 별로 군인 자녀 280여 명,
    경기도민 자녀 120여 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한민고등학교> 설립은 2009년부터 추진했다.
    이후 예산 확보, 관계 부처 협의, 군인복지기본법 개정,
    학교법인 설립, 도시계획시설결정고시,
    학교시설 설계 및 공사 등을 거쳐
    올 12월 신입생 선발과 교직원 채용을 완료했다.

    국방부는
    <한민고등학교> 개교로
    경기 북부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업군인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걱정이 한결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만 좋아지는 게 아니다.
    업무 효율성과 전투력 강화를 위한 개선도 있다.

    국방부는
    [직책 계급장] 부여대상을
    2013년 12월부터 확대하기로 했다.

    [직책 계급장]이란
    진급 예정자가 발령을 받기 전에
    상위 계급의 지휘관, 참모 등으로 부임하는 것을 말한다.

    급여, 수당, 보상금 등 법적 지위와 권리는
    현재 계급대로 하며
    지휘관을 맡을 사람이 주로 [직책 계급장]을 받았다.
    군에서는 인력운영 등의 문제로
    2007년부터 [직책 계급장] 제도를 운영 중이다.

    군은 2013년 12월부터는
    지휘관 외에 무관, 해외파병 장교,
    사‧여단급 참모, 대대 작전과장 등에게도
    [직책 계급장]을 부여하기로 했다. 

  •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예비군을 그린 모습. 껄렁한 예비군도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국방부 블로그 동고동락]
    ▲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예비군을 그린 모습. 껄렁한 예비군도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국방부 블로그 동고동락]

    예비군 훈련도 달라진다.
    기존의 예비군 훈련은
    각 지역별 대대급 훈련장에서 실시 했으나
    2014년부터는 [연대 단위 훈련장]에서 받는다.

    시작은
    서울 광진구, 성동구, 동대문구, 중랑구, 노원구, 도봉구로,
    2013년 9월부터 경기 남양주시에서 1개 훈련장을 시험운영 중이다.

    [연대 단위 훈련장]은
    마일즈(MILES) 등 과학화 장비를 사용하고,
    전문 교관이 훈련을 실시한다.

    [연대 단위 훈련장]의 효과가 좋을 경우
    2015년부터 적용 범위를 넓혀
    2020년까지는 전국 광역시 이상의 예비군 훈련장을
    모두 [연대 단위 훈련장]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