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김항 교수, 대자보 쓰면 점수 준다?…황당하다는 학생 반응
  • ▲ 대자보 자료사진ⓒ연합뉴스
    ▲ 대자보 자료사진ⓒ연합뉴스


    최근 복고(復古)가 유행(流行)이다.
    심지어 거짓을 유포(流布)하는 방식에도
    어김없이 복고가 대세(大勢)다.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가 대학가를 떠나
    중·고교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 

    서울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생활지도를 철저히 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도 학교 면학분위기 유지를 위해
    생활지도에 철저해 달라는 공문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발송했다.

    공문에는 최근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이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내용을
    학교 안 벽보 등을 통해 주장함으로써
    학년 말 학교 면학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우려를 담고 있다. 

    연세대학교 김항(40) 교수는 자신의 전공수업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쓰고 인증사진을 과제물로 제출하면
    성적을 주겠다고 학생들에게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항 교수의 대자보 과제물은
    정치적 사안에 대해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만
    의견을 피력해야 하는 강압적인 요구가 될 수 있다. 

    때문에 과제로 대자보를 쓰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 같다"

       - 연세대 재학생 황00씨

    고려대학교의 한 대학생이 처음 쓴 
    복고적 선동,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혼란을 확대 재생산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