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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간질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간이식을 받은 환자 4,000명을 대상으로 1,000건당 질환별 간 이식 환자의 비중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결과는 2004년 말 알코올성 간질환 비중은 2.6%에 불과했지만 올해 말에는 비중이 15.1%로 6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C형 간염 환자의 비중은 2.7%에서 7.4%로 늘어난 반면, B형 간염으로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75%에서 60.3%로 줄어들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916명으로 여성(1,084명)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연령별로는 50대, 40대, 60대 순으로 중장년층이 전체의 80% 정도를 차지했다. 

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 이식팀 황신 교수는 "C형 간염은 아직 효과적인 예방 백신이 없다는 점에서, 알코올성 간질환은 무분별한 음주가 불러오는 참혹한 결과라는 점에서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교수는 "말기 간질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기 때문에 간경변증과 관련한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른 시일 내에 이식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코올성 간질환 증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술 줄여야겠다" "많이 늘었네" "간질환 은근 주변에 많더라" "우리 선배도 간질환인데.." "조심해야한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