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변인 나서 사태수습 “장하나 대선불복은 개인 생각일 뿐, 유감스러워”
  • ▲ ⓒ장하나 의원 트위터
    ▲ ⓒ장하나 의원 트위터



    [대선불복] 막장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민주당 장하나 의원(비례대표, 02-784-8231, onethehuman@gmail.com)이
    결국 사면초가에 몰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득표율(51.6%)을 우롱해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킨 것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까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장하나 의원은 8일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부정선거 수혜자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주 내용은
    6.4 지방선거와 동시에 대통령 보궐선거를 실시하자는 것이다.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결과 불복]을 선언한다.
    국정원이 박근혜 후보 대통령 당선을 위해
    2,270개 트위터 계정으로
    2,200만 건의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했음이 확인 됐다.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다.

    만약 이 성명이 문제가 되고
    당 지도부의 합의된 입장과 달라서 피해가 된다면
    작은 책임을 지고 당직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주장할 것은 해야겠다"

        - 민주당 장하나 의원


    장하나 의원의 돌출발언에
    민주당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대변인단은
    [당 지도부와 사전 조율없이 이뤄진 것]이라며
    황급히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장하나 의원의 성명발표는
    장하나 의원의 개인 생각일 뿐이며,
    당 소속의원이
    당의 입장과 다른,
    개인적 입장을 공개 표명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인데 신중치 못한 태도였다."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측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막장드라마를 보는 것과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하나 의원 발언은) 한마디로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민주당이 개인 의견이라고만 하지 말고,
    민주당 전체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성명에 대해 네티즌들은
    "스타의원되는거, 참 쉽죠잉~?",
    "민주당, 초선의원 하나 비례대표로 잘못 올려서 낭패",
    "한 번 떠볼려고 애 많이 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