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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남수단임무단(이하 UNMISS)의 일원으로
유엔 평화유지군 역할을 맡고 있는 한빛부대가
인근에 위치한 한국 NGO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직원들을
무장 강도들로부터 구출했다고
3일 합참이 전했다.한빛부대로부터 4km 떨어진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사무실은
한국인 직원이 있는 사무실과
현지 고용인 거주 생활관 등
건물 2동으로 이뤄져 있다.지난 11월 29일 오전 2시 경,
AK소총을 든 무장 강도 6명이
여기에 침입을 시도했다고 한다.무장 강도들은
총으로 직원을 위협해 문을 열게 한 후
숙소에 침입해
현지인 태권도 사범을 둔기로 집단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인 태권도 사범은
심각한 두부 외상과 타박상을 입었다고 한다.한국인 직원들은
태권도 사범의 비명소리를 듣고 화장실로 피신,
한빛부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한국인 직원의 연락을 받은
부대장 <고동준> 대령(육사 45기)은
경비대 1팀을 기동타격대 선발대로,
2팀을 후속증원부대로 출동하라고 명령하고,
UNMISS 안보국
(UNMISS Department of Safe&Security)과
현지 경찰에 협조요청을 했다.기동타격대, 헌병반장이 범죄현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한빛부대에서는
<오유성> 기무반장(소령, 학군 39기)이
화장실로 피신한 직원과 계속 휴대전화로 통화하면서
[한빛부대 출동인원과 현지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어떤 일이 있어도 화장실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지침을 전달했다.출동 중 무장 강도들이
이번에는 한국인 직원이 있는 사무실에
침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김장순> 기동타격대장(대위, 3사 42기)은
범죄현장 1km 전방부터 사이렌을 울리기 시작했다.무장강도들은
기동타격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도망갔다고 한다.기동타격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해 사무실 주변을 수색하고
한국인 직원과 현지인 태권도 사범의 신병을 확보한 뒤
부대로 복귀해
한국인 직원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부상당한 현지인 태권도 사범의 상처를 치료했다.한빛부대의 무장강도 퇴치 작전에 대한
UNMISS 선임 연락장교(Senior Military Liaison Officer)
<마이크 채드윅(Mike Chadwick)> 호주군 대령의 평가다.“구출작전의 정석(定石) 같은 작전이었으며,
UNMISS의 성공적인 작전 사례가 될 것이다.”
최근 남수단에서는
현지에서 활동 중인
유엔 산하기관과 NGO를 대상으로 한
무장 강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