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한 자의 핵무기]로 불리는 생화학 무기.
    북한군은 세계 3위의 생화학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여기에 대한 방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규백> 의원(민주당, 서울 동대문 갑)은
    22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 군은
    <천연두>와 <탄저균> 공격에 대비한 백신을
    전혀 준비하지 않은 상태인 데다
    유사시에도 정부 비축량을 빌려 쓸 계획이라고 한다.

  • ▲ 화생방 방호복을 입은 장병들. 이 장비로는 생물학 무기와 방사능을 막기 어렵다. [사진: 연합뉴스]
    ▲ 화생방 방호복을 입은 장병들. 이 장비로는 생물학 무기와 방사능을 막기 어렵다. [사진: 연합뉴스]



    북한군은
    우리나라와 주한미군 등을 공격할 목적으로
    <천연두>,
    <탄저균>,
    <보톡스(보튤리늄 톡신)>,
    <페스트>,
    <콜레라> 등을
    무기화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군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장병 개인에게 지급하는
    화생방 방어 물자에
    [화학전 방어용 장비]만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 ▲ 화생방 방호부대가 화학무기 오염을 상정해 제독훈련을 벌이고 있다. [사진: 국방일보].
    ▲ 화생방 방호부대가 화학무기 오염을 상정해 제독훈련을 벌이고 있다. [사진: 국방일보].



    <안규백> 의원에 따르면
    미군은 개인에게 지급하는
    화생방 방어물자에
    <탄저균>과 <페스트> 백신을
    보급하고 있다고 한다.

    미군 전체로 보면
    <탄저균> 백신은
    정규군의 3분의 2,
    <두창> 백신은 22% 상당
    물량을 비축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2001년 <탄저균> 테러 이후에는
    연간 80만 달러를 배정해
    30개 이상의 대도시에
    생물학 무기 공격을 감지하는 설비를
    설치했다고 한다.

    <안규백> 의원이
    <천연두>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에
    [군이 사용할 백신이 있느냐]고 묻자
    다음과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련된 내용을
    군과 정확하게 협의한 바 없고,
    군이 사용할 것은
    군이 보유해야 한다.”


    <안규백> 의원은
    군이 화학무기 뿐만 아니라
    생물학 무기 공격이나 테러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이
    유사시 생물학전에 대비할 백신을
    전혀 준비 안하고,
    정부 비축량을 빌려 쓴다는 계획은
    무사 안일한 자세다.
    군이
    민간 부문 비축량을
    먼저 사용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등한시한 발상 아니냐.”


    우리 군은
    화학무기 대응책은
    아시아 국가에 [전수]할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지만,
    생물학 무기 대응책은
    어느 정도인지 알려져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