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전 총장, 임OO씨 집에서 수시로 자고 갔다!"...TV조선, 증거 더 확보한 듯
  • [이장폐천](以掌蔽天).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란 뜻의 사자성어다.

    아무리 제 손으로 하늘을 가려본들,
    [드넓은 하늘]이 가려질 수 있을까?

    채동욱(54) 전 검찰총장은
    지난 6일 <조선일보>가
    [내연녀] 임씨와 [혼외아들]의 존재를 단독 보도한 이후로,
    줄곧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맞서 왔다.

    해당 보도는 사실 무근이다.

    조선일보에 정정보도 요청을 하겠다.

    9월 9일, 혼외아들(채OO·11)의 [생활기록부]에
    "아버지 이름이 채동욱"으로 명기돼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됐지만
    채동욱 전 총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같은 날,
    누가 보더라도 [부모가 누구인지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채 총장과)똑닮은 [혼외아들] 사진이 공개됐지만,
    채동욱 전 총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인터넷에 돌던 이 사진은 전혀 확인되지 않은 사진이었기 때문.

    다음 날 "두 사람의 관계는 [잠깐씩 들르는 손님], 그 이상이었다"며
    채동욱 전 총장과 임OO씨 간의 [내연 관계]를 미뤄 짐작게 하는
    지인의 [증언]이 공개됐어도 마찬가지였다.

    9월 13일, 사퇴를 표명하는 자리에서도
    채동욱 전 총장은
    확신에 찬 어조로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다.

    9월 27일,
    법무부가
    "혼외 아들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여러 진술과 정황 자료를 확보했다"

    "(청와대에)채 총장의 사표 수리를 건의했다"고 밝힌 뒤에도
    채동욱 전 총장의 [뻔뻔함]은 달라지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의 퇴임식(30일)에서도
    채동욱 전 총장은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
    이라며
    [혼외아들 보도]를 사실로 인정치 않았다.

    이날 채동욱 전 총장은
    자신의 [아내]와 [막내 딸], 그리고 앞서 세상을 떠난 [첫째 딸]을 거론하며,
    "나에게 희망과 용기를 되찾게 해준 소중한 존재들"이라고
    감사의 표시를 했다.
    이는 아내와 딸의 이름을 걸고,
    자신의 [결백함]을 맹세하는 선언이나 다름 없었다.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39년 전 고교 동기로 만나
    누구보다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아내,
    하늘나라에서도 아빠를 응원해주고 있는 큰 딸,
    그리고 일에 지쳤을 때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는 우리 막내 딸에게,
    너무나 고맙습니다.


    취임 180일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한 채동욱 전 총장은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기는 날이 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조선일보와)싸우겠다]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런데, 이처럼 [결사항전]의 의지를 담은
    퇴임사를 낭독한지 불과 몇 시간만에,
    채동욱 전 총장은
    "<조선일보>를 상대로한 정정보도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일보>가 한달간 [각종 증거]를 들이대며
    자신을 압박해도 [꿈쩍 않던] 채동욱 전 총장이었다.

    그랬던 그가,
    "장기간의 소송과정에서 초래될 고통으로부터 가정을 지키고 싶다"
    [궁색한 변명]을 앞세웠다.

    채동욱 전 총장은
    "유전자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별도의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고 밝혔지만,
    현실적으로 유전가 검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같은 [엄포]는,
    [달아날 구멍]을 찾는 변명처럼 느껴졌다.

    아마도 채동욱 전 총장은,
    이번 사건이 흐지부지-유야무야될 것으로 판단한 듯 하다.

    그는 [유전자검사]라는 실현 가능성이 힘든 전제조건을 내세워
    <조선일보>를 엄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만일 유전자검사를 하지 못하게 된다면
    <조선일보>에 대한 [반격]을 올스톱하겠다는 말인가?
    <조선일보>의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면
    채 전 총장은 [평생 씻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한 셈이데
    [심각한 피해]를 당한 사람치곤 대응태도가 너무나 [소극적]이다.

    사실 30일 있었던 채동욱 전 총장의 [멋드러진 퇴임사]와
    <조선일보>에 대한 [정정보도 청구소송 취하] 발표는
    사전에 계획된 [출구전략]의 일환이었을 것이다.

    [출구]를 열어준 장본인은 다름아닌 법무부였다.

    <조선일보>의 혼외아들 보도 이후
    법무부는 채 전 총장에 대한 [내부 감찰]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2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상조사 결과 [혼외 아들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진술]과 [정황 자료]를 확보했다"며
    채 전 총장의 [사표 수리]를 건의했다.

    당초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며 [사표 수리]를 유보했던 박 대통령은
    이튿날 사표를 수리했다.

    법무부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인했다"는 말만 되내일 뿐,
    [대체 어떤 사실을 알아냈느냐]는 질문엔 침묵으로 일관했다.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채 전 총장은 [민간인의 신분]으로 돌아갔고,
    자연히 내부 감찰은 [종결]됐다.

    사상 초유로 검찰 수장에게 [메스]를 들이댔던 법무부로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예우]를 갖춰준 셈이다.

    조금이라도 남은 그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발본색원]이 아닌,
    덮어두고 묻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이같은 속내를 당사자인 채 전 총장이 모를리 없다.

    겉으론 즉각 "맞대응을 하겠다"고 펄펄 뛰면서도
    뒤에서는 조용히 퇴임 준비를 해왔을 터.
    <조선일보>에 대한 정정보도 청구 소송 취하 계획과 함께….

    반면 칼자루를 쥔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추가 보도]를 낼지,
    [추가 보도]를 한다면 어느 시기에 터뜨릴지를 놓고
    내부적으로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특종보도를 터뜨린 [TV조선]의 머릿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채 전 총장이 국민 앞에서 고백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저버림에 따라 [TV조선]은
    그동안 취재한 결과를 보도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날 채 전 총장이 밝힌 [정정보도 취하 계획]은
    사실상 조선일보에 대한 [백기투항]이나 마찬가지.

    이 속에는 [휴전]의 메시지는 물론,
    [더 이상 추가보도는 말아달라]는 암묵적인 호소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방법이 틀렸다.

    채 전 총장은 마지막까지
    퇴임사에서 자신의 [자존심]을 곧추세웠고
    이는 잠자코 있던 <조선일보>의 [콧털]을 건드렸다.

    결국, 채 전 총장의 퇴임식이 끝나자마자
    [TV조선]이 

    채 총장에게 [핵펀치]를 날렸다.


    [TV조선 단독] 임 여인 집 가정부, 채동욱 전 총장 비밀 폭로

    [앵커] = 뉴스특보는 채동욱 사건에 대한
    [TV조선] 특종 보도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5명의 기자들이 12일 동안 전심전력을 다해 취재한 결과입니다.
    그동안 [TV조선]은 <조선일보> 특종 보도이후
    채동욱 전 검찰총장 문제에 대해 추가적인 의혹 제기를 자제해 왔습니다.
    채 전 총장의 양심을 믿고 본인의 고백을 기다리며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오늘 퇴임식에서
    채 총장은 부인과 딸이 있는 자리에서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다고 자부했습니다.
    혼외아들 문제를 일축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조선일보에 대한 정정보도를 취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조선일보>에 대해 별도의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채 전 총장이 국민 앞에서 고백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저버림에 따라 [TV조선]은
    그동안 취재한 결과를 보도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진실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판단해 주십시오.

  •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30일 오후
    채 전 총장의 퇴임식 직후
    "채동욱 전 총장의 비밀을 폭로하겠다"
    [충격적인 자막]
    을 내보냈다.

    [TV조선]은 채 전 총장의 퇴임사를 지켜보며
    "(채 전 총장이)국민 앞에서 고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저버렸다"
    "그동안 취재한 결과를 보도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채동욱 전 총장의 비밀을 폭로하겠다"
    [TV조선]의 예고기사가 나간 것과 거의 동시에
    "조선일보에 대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취하하겠다"
    채 전 총장의 입장이 나온 것.

    채 총장은 [TV조선]의 [예고 기사]를 그리 중하게 여기지 않은 듯했다.

    바라던 대로
    법무부의 감찰을 받지 않고
    나름대로는 퇴임식도 치뤘으니
    <조선일보>에 대한 정정보도청구소송을 취하하고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면
    다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 엄포를 놓고
    퇴각하게 되면
    나름 [명예도 지키고] [가족도 보호한다는] 수를 노린 포석으로 풀이됐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조선일보>의 [혼외아들 보도 계획]을 미리 입수한 검찰 수뇌부는
    이 보도를 막기 위해
    다음날 새벽 3시까지
    편집국에 [협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검찰이 다음날 <조선일보>의 지면에
    어떤 내용이 실릴 것인지
    내부 사정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자화자찬] 일색의 퇴임사가 그대로 낭독됐다는 점을 보면,
    채 총장측에서 [TV조선]의 보도 계획을 알아챈 건,
    [빨라야] 점심 시간 직후였음을 알 수 있다.

    미리 예고한대로
    [TV조선]의 보도는 [충격] 그 자체였다.

    무심코 채널을 돌리던 시청자들은
    전파를 통해 흘러나오는 채 전 총장의
    [이중적 사생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난데없이,
    채OO군을 어릴 적부터 손수 키웠다는 이모씨가 나타나
    [TV조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채군의 친아버지는 채동욱 검찰총장"이라고 밝힌 것.

    문제의 임여인 집에서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아들로 알려진 채모군을
    4년 7개월 동안 직접 키운 보모 겸 가정부가
    [TV조선]에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이 가정부는 채 전 총장이 결코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뒷모습을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몇 번을 주저하다 취재진을 만난 이모씨는
    [아이 아빠가 채동욱 전 총장]이라고 떨리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채 전 총장의 아이를 생후 7개월때부터 6살 때까지 키웠고
    이 사이 수시로 찾아 온 채 전 총장을
    [분명히 기억한다]고 증언 내내 되풀이 했습니다.

    들락날락했죠.
    자주 올 때도 있고, 뜸하게 올 때도 있고.

       - 가정부 이모씨


    자신이 직접 식사를 대접했고,
    아이에 대해 간단한 대화도 직접 나눴다고 분명히 기억했습니다.
    이씨는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
    임씨 집안 속사정을 샅샅이 알게 됐고
    특히 함께 썼던 임씨 친정 엄마로부터
    아이 아빠에 대해 많은 것을 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암만 밤 늦게 나와도
    분화장 싹 하고 인사하고 들어오고 이러더라구.
    무슨 위대한 사람이길래
    장모가 직접 그냥 나가서 인사를 하고 들어와
    내 속으로는 그랬어요.

       - 가정부 이모씨


    임씨 가족 모두 이씨를 이모로 불렀고
    일을 그만 둘 때는 생이별에 가까울 정도로 식구처럼 지냈습니다.

    이모 절대 가면 안 된다고
    내가 이렇게 싹싹 빈다고 막 그러면서
    사정사정 했었어요.
    그런 거를 떼어놓고 나왔어요.

       - 가정부 이모씨


    하지만 돈 거래가 시작되고
    임씨가 가정부 이씨가 남의 집살이를 하면서 모은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돈을 갚지 않으면서
    피를 나눈 한 가족이나 다름없는 이들 사이에 금이 갔습니다. 

    그리고 이 균열이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아들 진실을 폭로하는 씨앗이 됐습니다.


    ■ 이씨로부터 6천여만원 빌린 임씨,
    되레 "차용증 내놓으라" 큰소리


    [TV조선]에 따르면 가정부 이씨는
    모텔 청소, 순댓집 일, 입주 가정부 등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며 모은 돈 6,500만원을
    채동욱 전 총장의 내연녀이자,
    채OO군의 친모인 임모씨에게 빌려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녀 결혼 준비를 위해 모은 돈이었으나,
    [높은 이자를 쳐주겠다]는 임씨의 말에
    선뜻 돈을 빌려주고 말았다는 이씨.

    그러나 임씨는
    [이모 돈은 안떼어먹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

    이씨를 안심시킨 뒤,
    끝끝내 돈을 갚지 않았다고.

    오히려 임씨는
    적반하장격으로
    지난 5월 [건장한 남성]을 대동,
    이씨에게 차용증(借用證)을 내놓으라고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돈을 갚는 대신
    "일부를 갚을 테니 더는 돈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
    [각서]를 쓰라고
    이씨에게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임씨 일행은
    [아들과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서도 발설하지 말라]는 강요를 했다"고
    이씨는 주장했다.

    결국 이씨는 이들의 강압에 의해
    임씨가 써 줬던 [차용증][채무 이행 각서 원본] 마저
    전부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가 이씨를 협박하고 각서를 받아 낸 시점은
    채 전 총장이 검찰 수장에 임명된 지 한 달 만이었다고.


  • 전혀 예상치 못한 시점에
    [TV조선]의 특종보도를 접한
    채 전 총장은
    즉시 "가정부 이모씨의 인터뷰는 사실 무근"이라며
    "엉뚱한 사람을 채동욱으로 착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채 전 총장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대검찰청 출입 기자]들에게 급히 [파발]을 띄웠다.

    골자는,
    [채 전 총장이 굉장히 격분하고 있다]는 것.

    TV조선에서 보도한 가정부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다.
    관련 내용은 엉뚱한 사람과 착각했는지 모르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다.

    임 여인의 편지에 의하면
    임 여인이 아이와 가족 주변 친지들에게
    채 총장이 아빠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착각했을지 모르지만
    전혀 아니다. 

    조선일보(TV조선)에 대해서도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하겠다.
    저에 관한 사실무근의 의혹을 제기한 특정 언론사는
    사실무근의 전문 진술들을 동원해
    더 이상 의혹이 진실인 것처럼 포장해 호도하지 말기 바란다.
    유전자 검사 후 진행될 강력한 법적 조치들을
    특정 언론사는
    꼭 기억해주시기 바란다.


    [명명백백한] 팩트 제시에도
    채 전 총장이 [오리발]을 내밀자,
    [TV조선]은 방송을 통해 [회심의 일격]을 가했다.

    이른 바 [필적 대조].

    채 전 총장이 지난 6월 평택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방명록에 적은 [필적]과,
    채 전 총장이 2006년 12월 가정부 이씨에게 줬다는
    연하장의 [필적]을 감정한 결과를 공개한 것.

    ■ 채동욱 전 총장, 가정부에게 연하장 보내
    전문가 "채 전 총장 실제 필적과 동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의 사이에
    [혼외아들]을 낳은 임모(54) 여인 집에서
    4년 7개월 동안 일해왔다는 가정부 이모씨는
    [TV조선] 측에 채동욱 전 총장이 자신에게 보낸 [연하장]을 공개했다.

    이모님! 항상 고맙습니다.
    어린 채군을 친조카처럼 잘 키워주시고
    고생하는 채군 엄마가 마음 놓을 수 있게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2006년 12월 00아빠 올림


    [TV조선]은
    가정부 이모씨가 2006년 12월 받은 연하장이
    채 전 총장의 필체인지 전문가의 검정을 거쳤고,
    그 결과
    "연하장의 필체와 채 전 총장의 실제 글씨가 거의 흡사하다"

    내역을 통보받았다고.

    [ㄹ]이 두 획으로 기재돼 있는데
    한 획으로 돌리면서 가로 획을 긋는 필습,
    이 부분이 같은 필적으로 나와있습니다.

       - 대한문서감정원 김미경 감정인

    비록 사본이지만
    이러한 필적인 동일 필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 법문서감정연구원 양후열 감정인


    4년 7개월간 임모여인의 집에서 일해
    "채동욱 전 총장, 임씨 집에서 수시로 자고 갔다"


    가정부 이씨는
    "채동욱 전 검찰 총장이 임모 여인의 집에서 수시로 자고 갔다"
    두 사람의 [내연 관계]를 폭로하기도.

    채 전 총장이 임모 여인의 집에 와서
    수시로 잠을 자고 갔습니다.
    내가 일했던 수년 가까이 동안
    셀 수 없이 와서 자고 갔어요.
    아이 아빠(채 전 총장)가 잠을 자고 가면,
    그때마다 임모 여인이 보안에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지난 2003년 4월부터 4년 7개월간
    임모여인의 집에서 일해 왔다고 주장한 이씨는
    채 전 총장의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을
    "생후 7개월부터 6살까지 키워왔다"고 밝혔다.

    이씨는 "어떤 달에는 (채 전 총장이)굉장히 자주 왔다"면서
    "대부분 시간은 안방에서 아이와 지냈다"고 폭로했다.

    사실 아빠가 있는 집에
    남자 옷과 신발은 없고,
    잠옷 한 벌과 양말 한두 켤레만 있었던 게 처음부터 이상했었죠.
    아이 아빠는 거의 셔츠 차림이었는데,
    임모 여인이 직접 빨고 다렸습니다. 


    ■ 무등 태워주며 놀다가 떠나..
    "아들과 함께 돌잔치도 하고 돌사진도 남겨"


    이씨는 "임씨 집에서 일하는 동안
    채동욱 전 총장이 아빠의 자격으로
    임씨 집을 드나드는 것을 모두 지켜봤다"
    면서
    "수시로 찾아 온, 채 전 총장을 분명히 기억한다"고 밝혔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임씨 집을 수시로 방문해 여행도 가고
    아들과 함께 돌잔치도 하고 돌사진도 남겼어요.
    임씨 집에 수시로 찾아와
    안방에서 아이에게 무등을 태워주며 놀다가 떠났어요.
    자기 아들이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했겠어요.

    (채동욱 전 총장이) 들락날락했죠.
    자주 올 때는 자주 올 때도 있고,
    뜸하게 올 때도 있었어요.
    내가 직접 식사를 대접했고,
    아이에 대해 간단한 대화도 직접 나눴습니다.


    이씨는
    "임씨의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 임씨 집안 속사정을 샅샅이 알게 됐고,
    특히 함께 썼던 임씨 친정 엄마로부터 아이 아빠에 대해 많은 것을 들었다면서
    "(채동욱 전총장은) 5년 가까이 동안 셀 수 없이 자고갔다.
    (채 전 총장이) 집에 오면 어김없이 자고 다음날 떠났다"고 주장했다.

    또 이씨는
    "채 전 총장이 임씨의 집에 오면 목마를 태워주는 등
    아이와 함께 주로 시간을 보냈으며,
    잠옷바람으로 침대에서 셋이 찍은 것도 있다"면서
    "채군이 5살 무렵 영어유치원에 다닐 때는
    채 전 총장이 직접 영어를 가르쳐주는 모습도 봤다"고 증언하기도.


    [TV조선]의 보도 내용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연하장 필적]이 공개되고
    자신이 [돌사진]까지 남겼다는 사실까지 알려지자,
    더 이상 할 말을 잃은 모습이다.

    반면 [TV조선]은 아직도 [꺼낼 카드]가 잔뜩 있는 모양새다.

    특종 보도를 터뜨린 이튿날 오전에는
    가정부 이씨의 [추가 발언]까지 소개했다.

    한 마디로 "채 전 총장이 정말로 뻔뻔스럽다"는 게 이씨의 발언 요지.

    오리발을 내밀어도 그렇지,
    4년 7개월을 봤는데,
    뭘 더 확인하느냐?

    밥을 차려주면서 채 전 총장 얼굴을 알게 됐고,
    나중에는 TV에 나오는 것을 보고
    이름도 알게 됐기 때문에
    착각할 리가 없다.


    [TV조선]은
    "이씨가 다른 사람과 착각했다면
    논리적으로 채모(11)군도
    아버지를 채 전 총장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채군은 학교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아버지가 채동욱 검찰총장]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