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조사 결과 다수 정황 확보.."내가 채동욱 부인이다. 피한다고 될 문제 아냐"
  • 끝끝내 부인했던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법무부는 내부 진상조사 결과
    이 같은 의혹을 사실로 인정하기 충분한 정황을 다수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번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채동욱 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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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가 확보한 채동욱 혼외아들 정황은 이렇다.

    조사 결과 채동욱 총장은
    자신의 혼외아들을 낳은 임모 씨가 운영하는
    부산과 서울의 술집에 상당히 자주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더욱 결정적인 정황은
    [자신의 아들이 채 총장의 아들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던 임 씨가
    지난 2010년에는 검찰을 찾아와 자신이 채동욱의 부인이라고 밝혔다는 점이다.

    임 씨는 당시 부산고검장이었던 채동욱의 사무실에 찾아와
    소란을 일으키며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꼭 전화하게 해 달라.

     

    이 과정에서 임 씨는 만류하는 직원들에게 이 같이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다만,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채동욱 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할 만한 참고인 진술이 여럿 있었다."

    "관련자 진술 외에 다른 자료들도 확보됐다."

    "지금 생물학적 유전자 검사 등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정도다."

       - 조상철 법무부 대변인


    법무부는 특히 이번 사건이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안인 만큼
    남아있는 법절차를 통하여 구체적 내용을 더 밝힐 것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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