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8개월 동안 143건 [북한 편들기] 논평"천안함 폭침은 [침몰], 북한만 제재" 주장
  • ▲ 북한인권학생연대 등 6개 대학생 단체 회원들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은 종북주의 청산하고 자진해산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장난감 총과 폭탄 모형, 대한민국 헌법을 놓고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연합뉴스
    ▲ 북한인권학생연대 등 6개 대학생 단체 회원들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은 종북주의 청산하고 자진해산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장난감 총과 폭탄 모형, 대한민국 헌법을 놓고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연합뉴스

    이석기 내란음모 사태로
    [통합진보당 해산]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통진당의 과거 논평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통진당은
    지난 2011년 12월 창당 이후 올 8월까지
    나흘에 한번 꼴로 [북한 편들기] 논평을 발표해 왔다고
    <문화일보>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진당은 창당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1년 8개월 간 내놓은 2,800여 건의 논평 및 대변인 브리핑 중
    총 143건이 [북한 편들기] 논평이었다.

    매일 브리핑을 했다고 단순 계산할 경우,
    약 나흘에 한 건씩 북한 두둔 논평을 내놓은 것이다. 

    틈만 나면 북한 대변인 노릇을 한 셈이다. 



  • ▲ 지난 17일 오전 국가정보원이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홍 대변인이 집 앞에서 "압수수색은 진보당을 희생양으로 삼은 정치 탄압, 정당 탄압"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 지난 17일 오전 국가정보원이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홍 대변인이 집 앞에서 "압수수색은 진보당을 희생양으로 삼은 정치 탄압, 정당 탄압"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통진당의 북한 두둔 논평에는
    정부의 대북정책 비판(38건),
    제주해군기지 건설(17건),
    국가보안법수사(13건),
    김정일 사망 조의 문제(12건),
    한·미 군사훈련(6건),
    북한 로켓발사(6건),
    6·15선언 13주년 관련(6건),
    3차 북 핵실험(4건),
    한·미 정상회담(4건),
    미국의 한반도 정책(4건) 등으로 나타났다. 



  • ▲ 김재연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김재연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통합진보당은
    최근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김재연 대변인이 22일 브리핑에서
    "안타깝다. 남북한 당국이 이산가족들의 입장에서 사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말한 게 전부다.

    북한의 일방적인 약속 파기에 대한 비판은
    일언반구(一言半句)도 없었다. 


    통진당의 과거 논평을 살펴보면, 
    북한의 논평을 방불케 한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인공위성을 발사해서 성공했다는 것을
    미국 행정부도 인정했다.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에 대해
    대북제재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1월 17일 논평


    통진당은 
    [천안함 폭침]사건을 [침몰]이라고 규정했다.

    "남북관계 경색 및 파탄, 천안함 침몰 등을 
    전면 조사하고 사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 2월 23일 논평


    북한처럼 
    [한·미 연합군사연습]에 대한 비난을 일삼기도 했다.

    "키리졸브연습의 명분은 
    북의 침략에 대비한 방어작전이라지만, 
    실제로는 38선을 밀고 올라가서 
    북을 점거하는 계획이다."


       -3월 8일 논평 




  • ▲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17일 서울역에서 추석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17일 서울역에서 추석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뿐만 아니라 통진당은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핵실험을 1000여 번한 미국은
    제재를 받지 않고, 
    북한만 제재하는 비상식적인 현실에 대해
    누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
    ."

       -지난 2월 14일 논평

     
    통진당은 또 지난해 12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관련 논평에서
    "(연평도 포격 사건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낳은 불행한 참사이자 
    남북정상이 합의한 10·4선언을 이행하지 않아서 일어난 참사"
    라고 주장하는 등
    대한민국 정당이기를 포기하는 발언을 마구 쏟아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