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기, 고 놈은 고저 굶겨 죽여야 돼!
    굶어 죽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르지!”

    “고 놈의 아새끼는
    진짜 [인민들의 분노]를 모르는 놈 같아요.”


    5일 오전 11시 무렵,
    과천정부청사 앞에 모인 탈북자들이
    분노에 차 하던 말이다.

    탈북자들은
    [김정은을 추종하는 이석기 일당이
    유사시 암살할 탈북자 명단까지
    만든 것 아니냐]

    치를 떨었다.

    이날 모인 탈북자 단체는
    <북한민주화추진위원회>,
    <NK지식인연대>,
    <북한자유운동연합>,
    <북한인민해방전선>,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 등 10여 개 단체였다.

    탈북자 단체 대표들은
    처음에는 과천청사 내 법무부 앞쪽에 모였다가
    경찰과 경비요원들의 제지를 받고 청사 바깥으로 나왔다.

    탈북자들의 입에서는
    [종북세력들 설칠 때도 좀 이렇게 하지]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정오 무렵,
    탈북자 단체 대표들은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현수막을 편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 <김성민>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 대표가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종북세력을 보라!
    어제 이석기의 그 모습을 보지 않았느냐?
    일전에 제가 말했던
    종북세력들의 실체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애국가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집단이다.

    오늘 우리 탈북자들은
    대한민국 내 종북세력 척결운동을
    궐기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

  • 이어 <최주활> 탈북자동지회 회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제는 실체가 훤히 드러난 통진당은
    우리가 우려했던 대로 조선노동당 2중대였다.
    대한민국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을 찬양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한
    북한 노동당의
    돌격대-선봉대-앞잡이라는 게 드러났다.

    이런 종북세력이
    국회에 입성하게 된 것에는
    정부-정당-정치인,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책임이 크다.

    통진당과 이석기는
    자유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종북활동을 벌였다.
    이제 더 이상 속으면 안 된다.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각성해
    종북세력들이 이 땅에서 활동할 수 없도록 나서야 한다.
    그리고 통진당은 석고대죄한 뒤 자진해산해야 한다.”

  • <박건하> NK지식인연대 사무국장은
    <이석기>의 [웃음]에 크게 분노한 모습이었다.

    “저희 탈북자들은
    끓어오르는 마음으로
    법무장관에게 탄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저희 탈북자들이 목숨을 걸고 찾아온 곳이
    이곳 자유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요새는
    여기가 정말 자유민주주의 국가인지 모를 정도로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

    북한 김정일-김정은 정권의
    시혜를 받은 적도 없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김정은 정권이
    자신들의 미래를 책임질 것처럼 떠받들고,

    그들의 말을 맹목적으로 믿는 모습을 봤다.

    지난 4일
    이석기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만약에라도 부결되었더라면,
    이는 우리 민족사에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되었을 것이다.

    이석기,
    그는 어제 끌려가는 와중에도
    우리 국민들을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너털웃음을 짓는
    [망동]을 부렸다.

    이석기 하나 체포했다고
    종북세력이 없어진 게 아니다.

    종북세력이라는 [독초]는
    지금도 곳곳에서 자라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종북세력이라는 독초가 자랄 수 없도록
    범국민적인 종북척결운동을 벌여야 한다.
    정부는
    노동당의 야전지휘소이고,
    종북세력의 본산이 통진당을 해체해야 한다.”

  • <장세율> 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도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종북세력들을 보며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저희는 김일성-김정일 정권에게
    짓밟히는 삶을 벗어나기 위해 이 땅에 왔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우리가 꿈꾸던 나라가 아니다.
    어떻게 종북 첩자가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말인가.
    이런 모습을 보면서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김정은 정권에게는
    우리 같은 탈북자들이 [반역자]로 보일 것이다.
    이석기 일당이 내란모의를 했다면,
    유사시 우리를 처단하기 위해
    명단을 만들었을 가능성도 충분하지 않겠느냐.
    소름 끼친다.
    종북세력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만으로는 모자란다.
    사법처리와 함께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

  • <황장엽> 선생 전기를 쓴
    소설가 <림 일> 씨는
    종북세력이 이렇게까지 성장한 것에 대해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여러분 지난 대선을 기억하시느냐?
    만약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이 당선되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겠느냐?

    인터넷 등을 보니까
    <문재인>이 당선되면,
    통진당 <이정희> 등이 장관이 되고,
    그런 부류가 총리가 된다고 하더라.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이 나라는 끝날 뻔 했다.
    이런 종북세력들은
    [역사의 쓰레기장]으로 보내야 한다.”

  • 탈북자들은 단체 대표들의 연설을 들은 뒤

    [통진당 해체하라]
    [종북수괴 이석기 당장 처형하라]
    [종북세력을 쓰레기장으로 보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석기>와 통진당을 규탄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법무부에 [탄원서]를 전달하러 가는 도중,
    탈북자들끼리 대화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석기,
    고 놈은 굶어죽는 고통이 뭔지를 몰라.
    고 놈은 굶겨 죽여야돼!”

    “정은이 돼지새끼를 찬양하다니,
    그런 놈은 쓰레기 같은 놈이야!” 

  • 오후 1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각,
    탈북자 단체 대표들은
    법무부 장관에게 보내는 [탄원서]를
    민원실에 맡기고 돌아섰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 탈북자 단체들은 오는 9월 9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통진당사 입주건물(솔표빌딩 12층) 앞에서
    1,000여 명의 탈북자들과 함께
    [통진당 해체 촉구 궐기대회]를 열겠다고 한다.

    탈북자 단체 대표들의 이야기다.

    “종북세력들만
    촛불 들고, 천막치고, 단식하고 농성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우리 한 번 보여주자.
    이번 기회에
    우리 탈북자들의 심정을

    저들 종북세력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자.”


    현재 국내 탈북자의 수는
    2만 4,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다음은 탈북자 단체 대표들이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탄원서 전문이다. 


  • 존경하는 법무부 장관님께 드리는 탄원서


    안녕하십니까? 저희들은 탈북자들입니다.

    목숨 걸고 찾아온 대한민국에서 자유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뼈와 살로 느끼고 있던 참인데, 지금 현역 국회의원이 꾸몄다는 사상초유의 내란음모사태를 꿈인 듯 목격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질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대한민국의 야당으로 존재해온 통합진보당이 그간 이석기와 그 일당이 저질러온 반역행위의 온상이었고 합법적 피난처였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법원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한 것은 사법당국이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또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이석기의 죄행이 대한민국의 장래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되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총기준비, 국가변란 기약, 국가기밀, 주한미군 동향 정보 탐지, 무장폭동 모의, 북한의 남침 시 빨치산 활동 준비, 국가기간시설 타격 모의, 인명살상 등 저들의 그간 행적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상상하기조차 두려운 반역행위와 일맥상통해 있습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죄와 연계된 자가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갔고 지금 이 순간도 통진당 대표자란 사람이 이석기의 보호를 위해 법과 대치하고 있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사태’이며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살펴본 대한민국 헌법에는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는 정당은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제소해 강제로 당을 해산할 수 있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이미 드러난 바와 같이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을 거부하고 적기가를 부르는 등 통진당의 과거 행적은 반국가적이었습니다. 더하여 이석기를 국회의원으로 품은 통진당은 김정일-김정은 세습독재 세력을 추종하고 대한민국 체제와 제도를 부정해 왔으며, 광우병 촛불난동과 국정원 무력화의 촛불을 촉발시키는 등으로 대한민국의 바른 역사와 가치에 대적해 왔습니다.

    이 모든 행위는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을 추종하는 저들의 강령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통진당은 대한민국 헌법상 기본원칙인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제1조에서 표방하는 국민주권주의를 부정하면서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는 자주적 민주정부를 세우고, 민중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생활 전반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진보적인 민주주의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북한의 노선을 앵무새처럼 받아 외우고 있습니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민주정부”란 결국 노동자가 주인이 된다는 공산주의 이념의 선전이론이고, “민중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와 “민중주권” 역시 공산주의의 변종인 민중민주주의 이념의 선전이론이며, “진보적 민주주의”란 김일성이 북한공산독재 체제 즉 “인민민주주의”를 미화하여 사용한 용어일 뿐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통진당은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이와 연동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종속적 한미동맹체제를 해체…한다”, “대표적 반민주 악법인 국가보안법을…폐지…한다”, “6.15 공동선언, 10.4 선언을 이행하고 자주적 평화통일을 추구한다” 등으로 구구절절이 북한의 대남적화통일노선에 동조하는 것을 존재의 이유로 삼고 있습니다.

    더하여 최근 저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통진당이야말로 거짓을 진실로, 반역을 애국으로, 폭력을 평화로, 분열을 통일로 뒤집어엎을 조작과 선동 능력을 가진 집단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국가의 공권력을 정상화시키는 현 정부에 ‘유신의 부활’까지 들이대는 파렴치한 집단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탈북민들은 이 모든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이석기의 국회의원 제명과 체포는 물론이고, 이석기와 ‘RO(혁명조직)’를 품은 통진당 해산이 무엇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통진당 해산이야말로 국가정상화와 국가의 발전을 위해 장관님이 맡으신 소명이며 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대한민국을 반대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며 사사건건 북한 정권을 편들고 대한민국 정부에 대적해온 통합진보당은 반드시 해체되어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의 장래를 망치려 드는 종북세력이 국회 등 우리 사회의 합법공간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엄정한 대책을 세워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탄원인

    북한민주화위원회 대표자 홍순경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 대표자 김성민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대표자 강철환,  김태진
    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자 장세율
    북한인권청년연대 대표자 한남수
    북한개혁방송 대표자 김승철
    북한전략센터 대표자 강철환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대표자 김영일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자 박상학
    자유탈북민협회 대표자 박영학
    자유북한방송 대표자 김성민
    탈북인총연합회 대표자 한창권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자 김용화
    세계북한문제연구센터 대표자 안찬일
    탈북자동지회 대표자 최주활
    탈북여성인권연대 대표자 강수진
    탈북자자립센터 대표자 강철호
    탈북문화예술인총연합 대표자 김영남
    평화통일탈북인협회 대표자 김태범
    함께 가는 사람들 대표자 이명목
    NK지식인연대 대표자 김흥광 외 탈북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