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국정원 직원들 막으면서 몸싸움"정의와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 주장
  • 내란음모 혐의로 강제구인 영장이 발부된 통합진보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에서 국정원 직원들에 의해 수원지법으로 호송되고 있다.ⓒ이종현 기자
    ▲ 내란음모 혐의로 강제구인 영장이 발부된 통합진보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에서 국정원 직원들에 의해 수원지법으로 호송되고 있다.ⓒ이종현 기자

    국가정보원은
    [내란음모-내란선동]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구인영장을
    4일 집행했다. 

    앞서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석기 의원 체포영장요구서]를 넘겨 받고 
    오후 6시30분쯤 이 의원에 대한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국정원 직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7시30분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도착,
    통진당 당원들과 50여분간 대치한 끝에
    이석기 의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당시 이석기 의원의 사무실인 의원회관 520호 주변은
    이석기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려는 국정원 직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통진당 관계자들이
    격한 몸싸움과 욕설을 하면서
    20여분간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사무실 안에서 사태를 지켜보던 이석기 의원은
    50여분 만에 스스로 걸어나와
    국정원 직원들과
    호송차량을 타고
    수원지법으로 이동했다. 

    이석기 의원은 사무실을 나서면서
    당원들을 향해 미소를 띄우며 
    [정의와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고 외쳤다.

    이석기 의원은 
    5일 오전 10시30분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기 전까지 
    수원 남부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