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화국 아니라 국정원 공화국" 주장 "유신시대 부활, 박근혜 왕국 우려스럽다"
  •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문 앞에서 체포동의안 본회의 가결과 관련,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이종현 기자
    ▲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문 앞에서 체포동의안 본회의 가결과 관련,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이종현 기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한국의 민주주의 시계는 멈췄다"고 4일 주장했다.

    이석기 의원은 
    이날 표결 직후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한민국은) 유신시대로 회귀했다고 본다.
    한국의 정치는 실종되고
    국정원의 정치가 시작됐다.


    저와 통합진보당은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당당하고 힘차게 싸워나가겠다."


    이석기 의원은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민주주의가 죽었음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늘 체포동의안 처리는
    민주주의가 여의도에서 죽어 있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저는 진실을 믿고
    우리 국민을 믿고,
    정의와 진실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박근혜 왕국으로 가는 것을 우려한다"며
    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유신시대로 부활하여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국정원 공화국이 됐으며
    결국 박근혜 왕국으로 가는 시작임을
    저는 우려한다.

    저는 국민과 당원 동지들을 믿으며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당당하게 싸워 나가겠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찬성 258,
    반대 14,
    기권 11로
    <이석기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