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진보] 언론은 오보(誤報) 양산·선동, ‘전교조’는 교육부장관 압박이명희 교수, 공개토론 제안 “할 말 있으면 토론에 응해라”
  •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학사'의 고교한국사 교과서의 검정합격을 취소해야 한다는 성명을 4일 발표했다.ⓒ 전교조 홈페이지 화면 캡처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학사'의 고교한국사 교과서의 검정합격을 취소해야 한다는 성명을 4일 발표했다.ⓒ 전교조 홈페이지 화면 캡처

    <교학사>가 펴낸 고고 한국사 교과서가 검정을 최종 통과하면서,
    좌파진영 교육계와 언론의 노골적인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해당 교과서 집필자들의 공식적으로 반박 및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오보(誤報)를 계속 내보내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나아가
    일부 좌파 매체는
    오보와 함께 [검정합격 취소]를 [선동]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반면 이들 좌파 매체들은
    <교학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교수들의 반박 및 해명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사의 [편향성] 논란까지 초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교조>는 4일 성명을 내고
    <교학사> 역사교과서의 선정 절차 중단과
    검정합격 취소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이날 공개한 성명서를 통해
    <교학사> 역사교과서 배포 중단-
    교육부장관의 검정합격 취소-
    부실한 검증에 대한 국사편찬위의 해명-
    교과서 검정위원 선정과정 및 검정과정 공개 등을 주장하면서
    교육부와 국산편찬위원회를 동시에 압박했다.

    <전교조>는 이미 오보라는 사실이 밝혀진,
    <한겨레> 등 일부 좌파매체들의 관련 보도를 근거로,
    <교학사> 역사교과서의 내용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전교조>는
    오보 정황이 드러난 <한겨레신문>의 기사를 그대로 차용해,
    <교학사> 역사교과서의 검정합격 취소를 주장하는 촌극도 벌였다.

     <한겨레신문>의 해당 기사
    "교학사 교과서 집필진이 [근로정신대]와 [위안부]를 구별하지 못했다"에 대해,
    집필진 중 한 사람인 이명희 교수(공주대 역사교육)는
    기자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보도했다며 언론중재위 제소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해당 기자가 하지도 않은 말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창작했다.

    기사가 나간 뒤 기자에게 항의했더니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라고 하더라
    .

    지금까진 참고 넘어갔는데 이번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 이명희 교수


    <5.16>을 정당화하거나 <5.18>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주장 역시 대표적인 오보들이다.

    이에 대해서도
    <교학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권희영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는
    구체적인 자료를 근거로 해당 기사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예컨대
    “교학사 역사교과서가 장준하 선생의 기고문까지 활용해 5.16 쿠테타의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노컷뉴스>의 8월 31일자 기사에 대해 권희영 교수는, 교과서 기술의 진의를 단편적 시각으로 왜곡한 대표적인 경우라고 설명했다.

    <5.16정변>이 일어났다면 그 이유를 학생들이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왜 일어났고 왜 저항을 받지 않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왜 일어났는가?

    기존의 교과서는 <5.16>을 비난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지 정군운동 좌절, 승진 지체, 군 감축 등 군인들의 불만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이같은 이유는 대단히 지엽적인 것이다.
    그 진정한 이유를 장준하가 잘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사료를 제시하고자 했던 것이다.

    장준하가 잘못 본 것인가?
    장준하가 당시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한 지식인중의 하나가 아닌가?
    장준하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사료를 제시했던 것임을 밝힌다.
    <5.16>의 미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 권희영 교수


    장준하 <사상계> 1961년 6월호

    정치 생리와 정치적 행장과 사고 방식에 있어서 자유당과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 없는 민주당은 …… 추잡하고 비열한 파쟁과 이권 운동에 몰두하여 …… 국민 경제는 황폐화하고 대중의 물질 생활은 더 한층 악화되고 사회적 부는 소수자의 수중으로만 집중하였다. 그 결과로 절망, 사치, 퇴폐, 패배주의의 풍조가 이 강산을 풍미하고 있었다. 이를 틈타 북한의 공산도당들은 내부적 혼란의 조성과 붕괴를 백방으로 획책하였다. 절정에 달한 국정의 문란, 고질화된 부패, 마비 상태에 빠진 사회적 기강 등 누란의 위기에 서 …… 최후의 수단으로 일어난 것이 다름 아닌 5.16 군사 혁명이다.


    권희영 교수는 <한일협정>과 관련해서도
    좌파 매체들의 악의적인 왜곡 보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언론은 본 교과서가 <한일협정>을 미화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교과서가 본래는 배상문제를 다 해결한 것으로 서술했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렇다면 본 교과서는 원래 어떤 서술을 했는가?


    <교학사> 교과서 352-353p

    공산주의로부터의 침략을 막고 시급한 경제 성장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한국 정부는 굴욕 외교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일본 정부와 국교 정상화를 하였다.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배상은 대일 청구권 자금이라는 방법으로 일단 해결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한·일 회담에서 제외된 강제 동원에 따른 민간인 피해 보상에 대해서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려고 하지 않았다.

    특히, 일본은 국가 권력을 동원하여 한국의 많은 여성들을 군 위안부로 동원하였다.

    일본이 한국의 여성들을 일본군의 성노예로 삼았으므로 일본 정부의 적절한 사과와 보상이 필요하다. 일본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심지어 역사적 사실까지 왜곡하면서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1990년대 후반에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주도하여 2001년과 2005년에 역사를 왜곡한 중학교 교과서를 만들어 검정을 통과하였다.

    뿐만 아니라 전범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의회, 정부의 고위층들이 국제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참배를 계속하고 있다.

    이같은 일본의 태도는 독일이 분명한 사과와 배상을 통하여 새로운 평화 관계를 유럽에 구축한 것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즉 원래 서술에서도 "일단"이라는 말이 들어가서 미완의 과제임을 말했고
    이어서 민간인 피해보상, 성노예, 일본 역사왜곡, 야스쿠니 참배 문제를 모두 언급하였다.
    일본의 문제점을 남김없이 서술한 것이다.


    권희영 교수는 <5.18>에 대해서도 좌파 언론들의 악의적인 보도행태를 지적했다.
    이 부분에 대한 오보는 <노컷뉴스>의 기사가 대표적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술도 문제가 있다. 계엄군의 발포명시, 언론 통제, 국가권력에 의해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기록하지 않았다.

       - <노컷뉴스> 8월 31일자 기사 중 일부


    이에 대해 권희영 교수는
    <교학사> 교과서의 해당 기술내용을 인용해 <노컷뉴스>의 편향적 보도행태를 비판했다.

    일부 언론은 본 교과서가 <5.18>을 문제 있게 서술한 듯 보도하였다.
    하지만 본 교과서는 <5.18>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서술을 하였다.
    또한 <광주 시민군 궐기문>도 게재했다.

    <교학사> 교과서는
    계엄군 발포, 국가권력에 의한 희생자 발생을 모두 언급하였다.
    중요 사항을 빠짐없이 서술한 것이다.


    <교학사> 교과서 p.326

    이리하여 5.18민주화운동은 당장은 민주화의 목표를 이루지는 못하였지만 세계적으로 군부 독재 정권에 대한 저항의 선례가 되었다.


    <교학사> 교과서 p.329

    <광주 시민군 궐기문>

    우리는 왜 총을 들 수 밖에 없었는가? ...계엄당국은 18일 오후부터 공수부대를 대량 투입하여 시내 곳곳에서 학생, 젊은이들에게 무차별 살상을 자행하였으니!.. 또 하나의 사실은 20일 밤부터 계엄당국은 발포명령을 내려 무차별 발포를 했다는 것입니다. ...잔인무도한 만행을 일삼았던 계엄군이 폭돕니까? 이 고장을 지키겠다고 나선 우리 시민군이 폭돕니까?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깡통진보] 언론들의 오보에 이어
    <전교조>가 검정합격 취소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도 심화되고 있다.

    이명희 교수는
    <교학사> 역사교과서 검정합격과 관련돼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는 [깡통진보] 진영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교학사> 교과서의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곳에 말을 흘리지 말고 공개토론의 자리에서 이야기하길 바란다.

    <교학사> 교과서든 기존 교과서든 국민들의 민의가 한 곳으로 모아진다면,
    그에 따라 내용을 수정할 것을 학계에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