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영선, 망국적 지역감정 발언” vs 민주당 “TK 발언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진골 TK 발언은 괜찮고 광주 경찰 발언만 문제?
  • ▲ [막말의 여왕]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대선불복 떼촛불 집회에 참석해 다른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정청래 의원과 조용히 귀엣말을 나누고 있는 모습. ⓒ이종현 기자
    ▲ [막말의 여왕]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대선불복 떼촛불 집회에 참석해 다른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정청래 의원과 조용히 귀엣말을 나누고 있는 모습. ⓒ이종현 기자

    민주당이
    자당 소속 박영선 의원의
    [지역감정 유발 저질막말 행태]를 두둔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전북 군산/ 02-784-1781/ usekky@naver.com)은
    26일 국회 브리핑에서
    [박영선 의원이 김용판 증인에게 TK 인사라고 한 것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
    [광주 경찰] 발언을 한 조명철 의원의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새누리당이 무마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여성의원들도
    기자회견을 갖고
    [TK 인사는 정부 곳곳의 문제점으로 수차례 지적됐던 것]이라며
    박영선 의원의 징계안 철회를 요구했다.


    [니가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박영선 의원(서울 구로을/ 784-3870/ pys21@assembly.go.kr)의
    [TK] 지역감정 발언은 아무런 문제가 없고
    조명철 의원의
    [광주] 발언만 문제가 된다는 식이었다.

    앞서 새누리당은
    국정원 의혹 국정조사 과정에서 비윤리적 발언을 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박영선 의원은
    국정조사 기간 중
    수차례 막말을 내뱉어 파문을 일으켰다.  

    박영선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정원 국정조사 회의에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을 향해
    [인간이야? 인간? 난 (널) 사람으로 취급 안해]라는 모욕성 발언을,

    김재원 의원에게는
    [양의 탈을 쓰고 나와 가지고 점잖은 척 하고] 등의
    [삐딱-앙심성 막말]을 퍼부어 논란을 빚었다.

  • ▲ 각종 막말 파문을 일으켜 국회 윤리위에 제소당한 민주당 박영선 의원. ⓒ이종현 기자
    ▲ 각종 막말 파문을 일으켜 국회 윤리위에 제소당한 민주당 박영선 의원. ⓒ이종현 기자



    당시 김진태 의원은
    두 차례에 걸쳐 사과를 요구했으나     
    박영선 의원은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식] 변명과 주장만 늘어놓았다.

    박영선 의원은
    지난 5일 비공개로 열린 국정원 기관보고에서도
    16세 연상의 남재준 국정원장을 향해
    [국회의원에게 이럴 수 있어?]
    [저게 국정원장이야]
    [왜 째려보느냐 교활하게 답변하지 말라]

    반말이 섞인 막말 내뱉기도 했다.

    청문회에선
    김용판 증인의 출신 지역과 학교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진골 TK]로 지칭하고,
    [국정원 사건 수사라인 전체가 영남 출신인 관계로 경찰 수사가 왜곡됐다]는 등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조장하는 발언을 남겼다.

    민주당 측의
    [박영선 일병 구하기] 작전이 진행되자
    새누리당은 단호히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반박 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박영선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저버리고,
    동료의원에 대한 기본적 윤리의식 부족에 대한 제소장임을
    다시 한 번 밝혀드린다.

    국회에서 치열하게 공방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선을 넘을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그것은 상식선이어야 하고
    서로 존중돼야 할 것이다.
    품위 있는 공방과 논리가 넘치는
    국회를 기대해 본다.


    박영선 의원의 발언들은
    동료 국회의원과 국가기관장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망국적 지역감정을 부추김으로써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모독한 것이라 판단해
    징계안을 제출한 것이다.”


    [대선불복] 선동을 펴면서
    각종 막말 파문과 성희롱 추태를 일으키고 있는 민주당이
    언제쯤 제1야당의 품격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