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시기에 후보 공개, 열심히 뛰겠다"안철수, 주도권 놓고 민주당과 격돌 예고
  •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종현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종현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0월 재·보선]과 관련, 
    "야권 연대없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26일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회 입성 4개월에 즈음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10월 재·보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0월 재·보선이 실시되는 전 지역은 아니더라도 
    적합한 분이 있으면 후보를 내고,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하려고 한다.

    저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서
    제 선거처럼 열심히
    (후보들과) 같이
    그 지역에서 뛰려고 한다." 


    안철수 의원은
    후보 단일화나 야권 연대없이 선거에 임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서울 노원 병(丙) 선거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할 것이다.
    10월 재·보궐 후보들은
    적절한 시기에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안철수 의원측은 
    내달 19일을 전후해 
    10월 재·보선 출마 후보군이나 
    외부 영입인사를 가시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국회에서
    일부가 과잉 대표되고, 

    많은 분들이 과소대표되는 문제의 해결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정상화하는,
    바로잡는 관점에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안철수 의원은 
    정계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계속 열심히 노력 중이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마치 물이 끓을 때 보면 어느 순간에 끓지, 
    그 전엔 온도가 높아도 끓지 않아 
    차이가 없는 것과 같은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독자세력화의 최종 목표가 정당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쪽(정당) 방향으로 지향점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해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했다. 

    [신당 창당 시기로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적절한 정도의 사람이 모이면
    저도 거기에 한 사람으로 참여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다. 
    지방선거에는 어떤 형태가 되든
    그 상황에 맞게 적극 대응한다는 것은 불변이다."


    지방선거에서의 야권 연대에 대해선 
    "아직 10월 재·보선도 안 치르고
    그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해
    우선은 10월 재·보선에 집중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안철수 의원은 
    후보단일화와 야권연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정치권에 와보니 국민이 안보인다. 
    속칭 선수들끼리만 여기는 네가 가고,
    여기는 누가 가고 이런 논의만 있지,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혀 없다.
    그것이 정치를 불신하고
    바뀌어야 한다는 열망이 불러온 근본적 이유다."


    여야간 대치 정국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 
    비난의 화살을 청와대로 돌렸다. 

    "지금 시점에선
    문제를 풀 수 있는 건 청와대다.

    여야간에는 3자회담 정도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느냐.
    그러면 청와대에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해서 국면을 풀어가야 한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최근 [경력 허위] 의혹 등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단국대 의대 학과장 경력이 허위에 해당한다]고 
    지난 23일 폭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