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탈북한 납북 오대양號 선원 전욱표씨. ⓒ연합뉴스
    ▲ 탈북한 납북 오대양號 선원 전욱표씨. ⓒ연합뉴스

    1972년 납북된 오대양호 선원 전욱표(68)씨가
    이달 초 압록강을 건너 탈북,
    조만간 한국에 입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41년 전 납북된 오대양 61-62호 선원 25명 중
    탈북에 성공한 사람은 전씨가 처음이다.
    납북자가 탈북에 성공한 것은
    2009년 귀환한 천왕호 선원 윤종수(71)씨 이후 4년 만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전씨는 1974년 북한 묘향산에서 납북 어부 35명과 함께 사상 교육을 받으며
    단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2005년 최성용(61)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이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전씨는 이 단체 사진이 공개되기 전까지
    정부의 전후(戰後) 납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 기록에는
    오대양 61·62호 납북 선원이 전씨를 제외한 24명뿐이었다.

    전씨는 단체 사진이 공개된 후 2010년 3월 납북 사실이 인정됐다.

    전씨는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나이가 68세로 되고 여생을 고향 땅에서 살다가 묻히고 싶어 탈출하게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님,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썼다.

    외교 소식통은
    "전씨가 현재 안전한 곳에 머무르고 있으며 조만간 한국에 입국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