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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납북된 오대양호 선원 전욱표(68)씨가
이달 초 압록강을 건너 탈북,
조만간 한국에 입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41년 전 납북된 오대양 61-62호 선원 25명 중
탈북에 성공한 사람은 전씨가 처음이다.
납북자가 탈북에 성공한 것은
2009년 귀환한 천왕호 선원 윤종수(71)씨 이후 4년 만이다.<조선일보>에 따르면
전씨는 1974년 북한 묘향산에서 납북 어부 35명과 함께 사상 교육을 받으며
단체 사진을 찍었다.그리고 2005년 최성용(61)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이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전씨는 이 단체 사진이 공개되기 전까지
정부의 전후(戰後) 납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정부 기록에는
오대양 61·62호 납북 선원이 전씨를 제외한 24명뿐이었다.전씨는 단체 사진이 공개된 후 2010년 3월 납북 사실이 인정됐다.
전씨는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나이가 68세로 되고 여생을 고향 땅에서 살다가 묻히고 싶어 탈출하게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님,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썼다.외교 소식통은
"전씨가 현재 안전한 곳에 머무르고 있으며 조만간 한국에 입국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