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불법대선자금 환원 약속해놓고 뭉개고 버티기” 여의도 당사 이전 발표까지
  •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둘러싼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불법대선자금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벌써 10년이 지난 일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 113억원을 여전히 갚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납 추징금 문제는
    비단 전두환 전 대통령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 ▲ 길바닥 선동정치에 몰두하고 있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 ⓒ이종현 기자
    ▲ 길바닥 선동정치에 몰두하고 있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은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
    민주당의 불법대선자금 환수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정갑윤 의원의 발언 내용이다.

    “2002년 검찰수사에서 드러난
    민주당의 불법대선자금 113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 또한
    국민의 강력한 요구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2004년 2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당보조금을 삭감해서라도 갚겠다]고 발언했다.

    2005년 5월 열린우리당 의원 워크숍에서
    불법대선자금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의한 이후 현재까지
    민주당이 불법대선자금을 사회 어디에도 환원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당사와 연수원을 팔아 불법대선자금 전액을 국가에 헌납했고,
    84일 간의 천막당사 생활로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며 잘못을 뉘우쳤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민 앞에서 불법대선자금의 사회 환원을 약속하면서
    뒤로는 뭉개고 버티기를 10년간 해왔고,
    게다가 최근에는 여의도로 당사 이전을 발표했다.


    추징금 징수에 대한 국민적 시류를 반영해서
    2009년 이후 한해 평균 120억의 경상보조금을 받는
    민주당은 불법대선자금 113억을 하루바삐 사회에 환수하여
    국민의 여망에 답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검찰은 지난 2004년 수사를 통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823억원, 113억원의 불법대선자금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된
    박근혜 대통령은 감정가로 623억원이었던 천안연수원을 헌납했다.
    또 여의도 중앙 당사를 430억원에 매각한 뒤
    문제가 된 대선자금 823억원을 환원했다.

    한나라당이 천안연수원을 헌납하고 중앙당사를 매각하자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은
    “국회의원들의 세비를 갹출하고 국고보조금을 삭감해서라도 갚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빈말에 그쳤다.

    [먹튀](먹고 튀다) 논란이 나오는 이유다.

    현 민주당 대변인인
    박용진 당시 민노당 대변인도 2007년 1월 브리핑에서
    열린우리당을 비난했었다.

    이제와 돌아보면
    [제 얼굴에 침 뱉기]였다.

    “열린우리당이 낡은 정치세력으로 몰아세웠던 한나라당은
    당사와 연수원 매각 등을 통해 불법대선자금을 갚는 시늉이라도 했지만

    열린우리당은 세비를 적립해서 갚겠다는 방식을 내놓고도
    지금 얼마나 돈이 모였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해산하기 이전에 국민에게 갚기로 한 돈을 모두 갚고,
    해체하던 갈라서던 해야 한다.”

     - 박용진 민노당 대변인


  • ▲ 종북 논란의 근원지인 민노당에서 대변인을 지낸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 ⓒ연합뉴스
    ▲ 종북 논란의 근원지인 민노당에서 대변인을 지낸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