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웃으며' KT '경직' LGU+ '알 수 없어'
  • 왼쪽부터 SKT 이상헌 상무, KT 이석수 상무, LGU+ 박형일 상무
    ▲ 왼쪽부터 SKT 이상헌 상무, KT 이석수 상무, LGU+ 박형일 상무


    19일 뜨거운 날씨 속 뜨거운 주파수 경매의 첫 날이 마무리 됐다.
    오후 6시 25분이 넘어서야 경매에 참여한 사업자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처음 나온 [SK텔레콤] 이상헌 상무는
    “모든 경우를 시뮬레이션 했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 없이 잘 진행했다.
    (담합)경고 없이 잘 진행됐다”
    밝은 표정으로 대답한 후 지나갔다.

    이어 [KT] 이석수 상무가 나왔고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마지막으로 나온 [LG유플러스] 박형일 상무는
    “예상대로 잘 진행됐다.
    서약서를 썼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해 줄 수가 없다”
    별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 경매는 KT 인접대역(D2블록)이 포함되지 않은 <밴드플랜 1>과
    포함된 <밴드플랜 2>를 복수로 제시하고,
    혼합방식의 경매를 통해
    입찰가가 높은 밴드플랜과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발표에 따르면
    오늘 경매는 최종 6라운드까지 진행됐다.

    2개 사업자가 승자가 됐으며, <밴드플랜 1>이 승자 밴드플랜이 됐다.

    A블록과 B블록 최저가는 각각 4,788억원이다.
    C블록은 6,738억원 D블록은 2,888억원이다.
    밴드플랜 시초가는 1조9,202억원이다.

    승자 <밴드플랜 1>의 최고가 블록 조합 합계는
    1조 9,460억원이다.

    이를 계산해 보면 오늘 경매를 통해
    <밴드플랜 1>에서 오른 금액은 258억원,
    <밴드플랜 2>에서 오른 금액은 172억원이다.

    <밴드플랜 1>이 승자가 된 것으로 볼 때
    오늘 경매의 승자 사업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
    <밴드플랜 1>에 집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일부터는 7라운드부터 다시 경매가 시작된다.

    경매를 도운
    <미래창조과학부> 주파수자원관리팀 [박준국 팀장]은
    첫 날부터 순조롭게 잘 끝났다.
    사업자별로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여유있게 경매 가격을 적어 냈다.
    각 블록 별로 금액이 크게 오르지는 않았다
    오늘 경매에 대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경매 관련한 사항은 자세히 말해 줄 수 없다”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한편, 각 사업자들은 경매에 입찰하기 위해
    주어진 양식에 맞춰 원하는 금액을 적어서 제출한다.

    최소 입찰액이 기재된 곳 옆의 빈 공간에
    아라비아 숫자와 한글로 원하는 입찰 금액을 적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개된 내용은 주파수 경매에 참여한 사업자들에게도 똑같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