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애매모호 화법으로 훈수, 국민 불안" "정보도 없고 상황도 모르니 여의도 공부나 더 해"
  • ▲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안철수 의원이 국정원 의혹 사건에 대해 여당의 책임론을 거론한 것과 관련,
    [훈수를 두기 전에 여의도 공부를 더 하라]고 충고했다. 

    "국정원 국정조사 국면에서
    아무런 역할이 없었던 안철수 의원이
    애매모호한 화법으로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해
    [감 내놔라 배추 놔라] 훈수를 두는 것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


    안철수 의원은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문제 등 현 국정원 사태에 대한 책임은
    여당과 정부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민주당을 거들었다. 

    대화록 실종과 국정원 국정조사 등으로 인해
    자신의 입지가 위축되자
    존재감 부각에 안간힘을 쓴 것이다.  


    여의도에 출근한지,
    불과 3개월 밖에 안 된 안철수 의원이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안철수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도 간접적으로 야당을 도왔을 뿐,
    실질적 대선후보가 아니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대선에서 실질적으로 출마한 사람이 아니다.
    안철수 의원이 국정원 문제와 관련해 훈수를 두기에는 정보도 없고,
    그 문제를 말할 수 있을 만큼 역할도 하지 않았다."



  •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18일 전주의 한 과수원을 방문해 복숭아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18일 전주의 한 과수원을 방문해 복숭아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홍문종 사무총장은
    안철수 의원의 섣부른 예단을 비판한 뒤
    [사초실종에 대해선 왜 입을 다물고 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문제에 대해
    코멘트를 할 만큼의 정보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지금은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으로
    아직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무슨 근거를 가지고 그렇게 말하는지 답답하다. 

    사초실종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안 하고 있지 않은가?"


    한편 홍문종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명분이 없다며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