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무릎 꿇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같은 형제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
  • ▲ 지난 5월 저축은행에서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5월 저축은행에서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6.25 침략 전쟁을 일으켜 수백만 민족을 살육한
    북한 김씨왕조를 두둔하고 나섰다.

    특히 박지원 의원은
    호시탐탐 적화통일의 기회만 엿보는 적국 북한을
    [형제국가]라고 규정,
    스스로 북한 대변인 역할을 자청하기도 했다.

    <대북 송금 게이트>의 핵심으로 구속된 것도 모자라
    <천안함 폭침 사건>을 부정하기까지 한
    박지원 의원의 종북(從北) 본색이 유감없이 발휘된 순간이었다.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 02-784-4177/ jwp615@hanmail.net)은
    8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개성공단 7차 회담을 둘러싼 현안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일방적으로 우리 정부가 승리하고,
    북한은 우리에게 완전히 백기를 들고,
    무릎을 꿇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같은 형제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언론처럼
    (박근혜 정부의 원칙이 북한에 먹혔다는) 해석을 하면 안 좋다.

    남북관계라는 게 서로 이해를 하면서 존중돼야 한다.”



    같은 형제국가라고?


    6.25 침략 전쟁을 시작으로
    수시로 대한민국을 공격해 사상자를 일으키고
    핵(核) 무기를 앞세워 전쟁 위협을 가하는
    김씨왕조가 형제 국가?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칼(KAL)기 폭파 사건,
    1차 2차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그리고 올해 초까지 이어진 핵전쟁 위협까지.

     
    반국가단체가 일으킨 이들 사건들은
    박지원 의원의 기억에 존재하지 않는 듯했다.

  • ▲ 6.25 전쟁 당시 함흥시에서만 모두 1만2,000여명에 이르는 무고한 양민들이 퇴각하는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학살당했다. 위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인민군의 학살에는 남녀가 따로 없었다. ⓒ사진출처: 美 국립문서기록보관청
    ▲ 6.25 전쟁 당시 함흥시에서만 모두 1만2,000여명에 이르는 무고한 양민들이 퇴각하는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학살당했다. 위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인민군의 학살에는 남녀가 따로 없었다. ⓒ사진출처: 美 국립문서기록보관청


    심지어 박지원 의원은
    시종일관 평화 운운하면서 북한 감싸기에 몰두,
    우리 정부가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대중 정부 때 연평해전이 일어난 후
    북한이 늘 벼랑 끝 외교를 했는데,
    이번 개성공단 (문제)만은 상당히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체면을 좀 살린 것 같다.
    우리 정부가 오히려 여유를 보이고 더 감싸 안아야 한다.”

    “남북 간 평화와 교류 협력을 위해,
    6.15 남북정상회담 상징물이자 평화경제협력 상징물인 개성공단을 위해
    (북한이) 조금 더 여유를 보였다는 의미로 해석했으면 좋겠다.”

    “사실상 북한이 개성공단 회담을 제의할 때도
    무릎을 꿇고 들어온 것이다.
    그런데 이번 7차 회담 제의는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이제 우리 정부는 그 이상 더 많은 것을 요구해서는 안 되고,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으로 개성공단이 정상화 돼야 한다.”


    박지원 의원의 주장이 아주 가관이다.

    북한이
    우리에게 완전히 백기를 들고 무릎을 꿇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같은 형제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더니.

    이번엔
    북한 김정은이 우리 정부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사실상 백기를 들고 무릎을 꿇고 들어왔다?

    1997년 4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망명 당시 서신을 통해 밝힌 고정간첩 숫자가
    무려 5만명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종북 세력을 동원해,
    반정부 [떼촛불] 대선불복 선동을 벌이는 북한이
    우리 정부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백기를 들었다니….

    우리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되는 게
    [북한]이라고 답한
    초중생들이 비웃을 일이다.  


  • ▲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김정일과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김정일과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또
    “북한에서 간절히 바라는 금강산 관광문제의 경우
    박왕자씨 피살문제에 대해
    북한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함으로써 재개될 것이고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면 많은 것이 진전될 것이다.
    이렇게 남북간 대화가 이뤄질 때,
    북한의 핵 문제나 남북간의 긴장관계가 해소될 것”이라는
    어랜 애들 같은 유치한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 주장도 코미디에 가깝다.

    애시당초 온전히 대화가 진행되고 있을 때
    박왕자씨를 피살해
    남북관계를 냉각시킨 것은
    다름 아닌 북한이다.

    벌써 5년이 지났는데도
    박왕자씨 피살에 대해 여전히 사과 한 마디 없는 북한과
    짝짜꿍 손을 잡고 다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한다고?

    북한군의 총탄에 맞아 숨진
    고(故) 박왕자씨가 지하에서 통탄할 일이다.


    언제든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뒤바꿔
    우리 국민을 살육할지 모르는 북한이
    그렇게도 믿음직스러운지,
    박지원 의원에게 되묻고 싶은 대목이다. 
     

     
    <평화>라는 명제를 앞세워
    연일 북한에 수상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그가
    대체 무슨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