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8월 연극 <클로저>가 국내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묘하면서도 아련함이 묻어나는 감성적인 느낌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비 내리는 도시 한복판, 회색의 모노톤과 청록색이 오묘하게 섞여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티저 포스터는 마치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클로저>에서의 앨리스와 댄의 운명적인 첫 만남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가져온 듯하다.

    검은색 정장 구두를 신은 깔끔하고 댄디한 영국 신사와 유니크한 느낌의 구두를 신은 자유로운 감성을 가진 여성이 마주보며 서 있다.

    바쁘게 움직이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두 사람의 실루엣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앞으로 어떤 일이 전개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붉고 선명한 <클로저> 제목이 강렬하게 대조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극 <클로저>는 영국의 젊은 극작가 패트릭 마버(Patric Marber)의 대표작으로 뉴욕 출신의 스트리퍼 앨리스, 부고 전문 기자 댄, 사진 작가 안나, 피부과 의사 래리 등 네 명의 엇갈린 사랑과 그로 인한 심리적 갈등, 인간 내면의 소통과 진실에 대해 깊이 조명한다.

    국내에서는 정보석, 김여진, 손병호, 김지호, 홍은희, 문근영, 엄기준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선택한 최고의 작품으로 이번에는 어떤 명품 배우들이 함께할 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세기와 국경, 나이를 초월해 사랑받는 매력적인 연극 <클로저>는 오는 8월 31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그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