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에게도 막말 하는데, 다른 이들에게는.."

  • 국민들은 화가 난다.

    [NLL 포기]
    사상 초유의 사초(史草) 폐기 의혹으로
    그렇지 않아도 화가 나는 국민들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저질 막말]로 또 다시 국민들을 화나게 한다.

    쌍박(朴·박영선-박범계 의원)은 국정조사 회의 도중 
    동료 의원들에게 모욕적 폭언을 퍼부었다. 


    "양의 탈을 쓰고 나와서 점잖은 척 하고.."
    "그런 사람이 인간이야, 인간?"

       -민주당 박영선 의원


    이를 두고 무학대사의 말이 떠오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안견유시(豕眼見惟豕), 
    불안견유불의 (佛眼見惟佛矣)

    돼지의 눈엔 돼지만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 저질 막장드라마의 주조연인 민주당 박영선-박범계 의원이 지난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국조특위 전체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 저질 막장드라마의 주조연인 민주당 박영선-박범계 의원이 지난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국조특위 전체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김진태 의원은 
    26일과 29일 두 번의 기자회견을 갖고
    박영선 의원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김진태 의원이 사실을 왜곡했다
    적반하장(賊反荷杖)식 주장을 했다. 

    물타기 정당의 본색일까. 
    일말의 양심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는 태도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박영선 의원이 [야, 너]와 같이
    상대방을 향해 반말을 한 것처럼 브리핑했는데,
     

    실제로는 그 두 가지가 없다.
    이는 맥락상 엄청난 차이로,
    한마디로 짜깁기 브리핑이다.

    박영선 의원이 공개적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이 들으라는 식으로 발언한 것이 아니라, 
    화가 난 저를 말리고 진정시키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했다."



    동료 의원으로부터 막말과 폭언 공격을 당한
    김진태 의원. 

    <뉴데일리>와 만난 김진태 의원은 
    한숨을 쏟아내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다음은 김진태 의원 인터뷰 전문이다. 

    - 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막말은 왜 나오게 됐는가.  

    김진태:
    "막말 파문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0분쯤, 
    국정조사 기관보고 중에 발생했다. 

    이성한 경찰청장과 경찰청 관계자들이 
    관련 보고를 위해 출석해 있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경찰 관계자들에게 
    경찰청장은 기소돼야 할 사람이고,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매관매직 했다. 
    차기 정권에 줄을 대서 출세한 사람들이라며 
    공격을 퍼부었다.  

    경찰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축소-은폐]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검찰조사 결과 
    국정원 직원이 작성한 댓글은 딱 여섯 개이고,  
    그 중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 댓글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근거없는 주장으로 일방적 공격을 퍼붓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박영선 의원은  
    경찰은 국정원의 명령에 복종하는 그런 집단이 됐고, 
    얼마나 슬픈 현실이냐는 등의 발언으로 질의를 마쳤다. 

    사실을 왜곡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그 다음 질의 순서는 제 차례였다.
     
    제가 
    [사실을 자의적으로 단정해서 
    자기 마음대로 재단하는 국회의원이 있다는 것이 
    오히려 슬프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질의하겠다]고 말하는 순간, 

    박영선 의원과 박범계 의원이
    이성을 잃고 막말을 했다. 

    발언권도 없는 박범계 의원이 갑자기 끼어들며 
    반말로
    버럭 고성을 질렀다.  

    박영선 의원은 저를 겨냥해
    [사람 취급을 하지 마]라고 말했다.  

    국정조사장에서 
    동료 의원을 향해 모욕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한 것이다."


    - 박영선 의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진태: 
    "3선 국회의원이자 법사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이 
    후배 의원들도 보는데, 
    문제만 야기시키고 있다. 

    당시 박영선 의원의 막말로 인해  
    회의 진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국회의원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할 사람이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점에서 한심하기 그지없다. 

    동료 국회의원에게 이런 막말을 하는 판이니, 
    국회의원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안하무인 격으로 대할 것이며, 

    앞으로 국정조사 증인여부를 여야가 합의해 
    불러들일 증인들에게 
    과연 어떻게 대할 것인지를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국회의원 앞에 국민은 죄인인가. 
    죄인도 이런 죄인이 없다. 



    - 박영선 의원의 막말을 듣고선 어떻게 대처했나.

    김진태: 
    "그런 말을 들으니 당연히 화가 났다. 

    하지만 국정조사장은 개인적 감정을 호소하는 곳이 아니다. 
    저는 신기남 위원장에게
    막말 의원들을 제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럼에도 박영선 의원은 저를 향해
    [그런 사람이 인간이야, 인간?
    나는 사람 취급 안 한지 오래 됐어요]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여당 의원들은
    더 이상의 회의는 불가하다고 판단, 
    항의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려고 했다.

    그러나 저는
    여당 의원들에게

    [잠깐만 있어라. 내 질의는 마저 하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조롱당하고 모욕을 당했지만,
    저는 질의는 계속 했다.

    왜냐하면, 
    이렇게 밤늦게까지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 질의를 마저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 질의를 다 마치고 나서  
    저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회의장을 나갔다.
    막말로 인해 회의가 일시 중단된 상태였다. 

    잠시 후, 회의가 속개됐지만, 
    박영선 의원은 김재원 의원을 향해 
    [양의 탈의 썼다]느니 하면서 또 막말을 퍼부었다."


    -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잘못됐나.  

    김진태:
    "국민들도 모두 보셨겠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경찰청장과 관계자들에게
    고성으로 겁박하며 호통을 쳤다.
    마치 죄인을 다루듯이 했다. 

    그들은 국정조사의 증인이 아니다. 
    선서를 하고 증언을 하는 증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거짓말을 해도 법률상 위증죄도 성립이 안 된다. 

    우리 국회의원들은 질의를 하는 것이다. 
    그들은 기관을 대표해서
    기관의 입장을 말하면 되는 것이다. 


    국정원 댓글 사건은 
    이성한 경찰청장 
    전임자 때 있었던 일이기도 하다. 

    그런 경찰청장에게 
    [경찰청장은 기소돼야 할 사람이고,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매관매직했다. 
    차기 정권에 줄을 대서 출세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 경찰에 대한 지나친 공격이라고 보는 것인가.

    김진태: 
    "경찰이 잘못을 했다면, 
    잘못을 저지른 경찰이 법적 처벌을 받으면 된다. 

    민주당은 
    경찰이 국정원 댓글 관련 수사를 축소하거나 은폐했다고
    주장한다.  

    국정원 직원이 작성한 댓글은 딱 여섯 개다.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 댓글이 없다는 것은
    수사결과 다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마치 13만 경찰들이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대한민국 모든 경찰이
    다 부끄러워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아갔다.

    경찰에게
    [수사권 독립은 다 물건너 간줄 알아라] 등의
    행패를 계속하기도 했다.
     

    저는 여당 국회의원을 떠나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수치심과 분노를 느꼈다. 

    [왜 우리나라 경찰의 수장이 
    저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왜 저런 모욕을 받아야 하나]이런 생각을 했다.  

    그렇게 국가기관장을 포악하게 괴롭히면, 
    그 피해는 어디로 갈 것인가. 

    지금 우리 13만 경찰들은
    수치심을 느낄 것이다.

    가족들의 입장은 어떻겠나.
    그들은 왜 욕을 들어야 하나. 

    이게 뭐하는 짓인지,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 국정조사 기관보고 방식에 문제 있다는 것인가. 

    김진태: 
    "진행 방식의 문제라기보다는 
    기관장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 

    윽박지르고,
    온갖 근거없는 공격을 퍼붓고 있다. 


    그들은 죄인이 아닐뿐더러,
    죄인이라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에 이런 식으로 조사하는 곳은 없다.

    만약에 도둑놈도 이런 식으로 조사했다면, 
    진정서를 접수하는 등 난리가 날 것이다." 


    - 막말 국정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진태: 
    "국정조사는
    국회의원의 불만을 해소하는 장이 아니다. 

    민주당의 막말과 억지 주장 때문에
    국정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 

    25일 국정조사인 경찰청 기관보고 당시,
    민주당의 막말 사태를 지켜보며 
    참담한 심정을 느꼈다."



    - 박영선 의원은 사과를 거부했고 박범계 의원은 짜집기 브리핑을 주장했다.  

    김진태: 
    "박범계 의원은 
    [씨X]이라는 
    욕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당시 고함을 지른 부분에 대해선
    당시 회의에서 
    사과했다

    그래서 박영선 의원에게만 사과를 요구했던 것인데,
    박영선 의원은 
    사과는커녕 오히려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급기야 박범계 의원까지 가세해 
    [짜집기-왜곡] 주장을 들고 나오는데, 
    일말의 양심도 없는 그들의 태도에 
    너무나 화가 난다."



    - 박영선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 및 징계안 제출을 언급했는데..
       
         

    김진태:

    "민주당이 막말 파문을
    연이어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주당의 막말 행태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징계안 제출은 언제쯤 할 생각인가. 

    김진태: 
    "며칠 내에 결정할 생각이다."


    - 박영선 의원의 막말이 모욕죄에 해당가. 

    김진태: 
    "국회법에는 어떤 대상에 대해 
    절대 모욕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3선 의원이자 법사위원장이 
    전혀 정제되지 않은 막말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사람 취급 안 한다느니, 양의 탈을 썼다느니]
    이는 분명히 현행법상 모욕에 해당한다. 

    일각에서는 면책특권을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은 직무수행과 관련한 발언이 
    면책된다는 얘기다. 

    질의하고 있거나
    발언하고 있는 사람에게 느닷없이 
    이런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면책특권의 보호대상이 아니다. 
    우리 대법원 판례에도 나와 있다."  


    - 이번 사태가 앞으로 남은 국정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나.

    김진태: 
    "
    박영선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재촉구했다. 

    그 이유는 
    이렇게 막말로 얼룩진 상태로는 
    정상적인 국정조사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치 우리가 국정조사를 피하는 것처럼, 
    그런 빌미로 역이용당할 것이 걱정되기 때문에 
    국정조사 진행은 현재 별개의 문제로 선을 그었다.
    국정조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다만,
    막말 논란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막말 파문을 연이어 일으키고 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김진태: 
    "인생을 살아오면서 정제된 품성이나 
    기본 소양을 다듬을 기회가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 막말 논란은 
    대선 패배 상실감을 느낀 의원들,
    NLL 대화록과 관련한 불안한 상황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의원들이
    극렬한 막말을 내뱉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 밀입북 盧 비서관 잡은

    김진태 의원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막말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막말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강원도 춘천 출신인 김진태 의원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
    법무관(대위)으로 전역했다.

    춘천지검·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대검찰청 조직범죄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후
    2009년 춘천지검 원주지청장을 마지막으로
    1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쳤다.

    지난 2006년 대검 강력과장 당시
    전국 2만여 개의 사행성 게임장 [바다이야기]를 소탕해
    유명세를 치렀다. 

    공안검사 출신인 김진태 의원은
    전·현직 대통령 사건을 몇 차례 수사했는데,
    2003년 충격적 사건을 담당한 바 있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2003년 초,
    노 대통령 후보 비서관이
    간첩교육을 받기 위해 

    밀입북한 사건
    을 맡게 된 것.

    이런 사실은
    김진태 의원의 저서
    <
    법대로 살까? 멋대로 살까?>라는 책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책의 145페이지
    [노무현 후보 비서관 밀입북 사건]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노무현 당선자의 비서관 한 명이 
    몇 달 전 몰래 북한에 잠입해
    밀봉교육을 받고 돌아왔다는 것이었다. 

    기가 찰 노릇이다. 
    노무현 측근 비서관이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주사파이고
    그것도 몰래 북한에 잠입하여 교육까지 받고 왔다는 것은
    나라 전체를 위해서도 비극적인 일이었다."


    그 비서관은
    북한에 몰래 잠입하여
    밀봉교육을 받고 노동당에 가입,
    서울에 있는 주거지에서
    각종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 등이 있었다. 

    이 사건을 송치 받아 처리한 김진태 의원은 
    [나라의 앞날을 홀로 걱정하며 법원에 기소했다]고 적었다. 

    당시 대통령 취임을 앞둔 상황이라
    엄격한 언론통제가 있었고, 
    결국 언론에서는 이를 눈치 채지 못했다고 한다.  

    김진태 의원에 따르면, 
    그 비서관의 혐의는 인정됐지만,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김진태 의원은
    책에서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피고인은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피고인은 다리가 좀 불편한 장애인이었는데 
    아무리 그 점을 참작했다 하더라도, 

    그러한 사안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은
    당시로선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젠 법원까지 가세하여
    정권 눈치보기를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