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벨기에 국방부는 10일 오전 10시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에서
    6ㆍ25전쟁 당시 벨기에군 실종자 확인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양국 국방장관을 대신해
    <박신한>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장(육군 대령)과
    <피터 휴브릿(Peter Hubrecht)> 주한 벨기에 국방무관(육군 대령)이 서명했다.
    <피터 휴브릿> 대령의 말이다.

    “이번 기회로 우리 벨기에군 미수습 전사자를
    확인할 수 있는 있는 길이 열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벨기에는 실종자 유해를 찾기 위해
    실종자 유가족을 찾아 DNA 샘플을 채취하고
    이를 넘겨받은 우리 군은 DNA 분석검사 및 그 결과를
    6·25전사자 DNA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발굴 유해와 비교검색을 실시한다.

    이번 협력이 이뤄진 계기는 2011년 9월 UN군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
    <국군 유해발굴 감식단>을 방문한 주한 벨기에 국방무관이
    우리나라의 전사자 유해 발굴 및 신원확인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10명의 벨기에군 실종자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요청하면서였다.

    6ㆍ25전쟁 당시 벨기에는 보병 1개 대대를 파병했다.

    벨기에 보병대대는 1951년 1월부터 1955년 6월까지 4년 5개월 동안
    3,500여 명을 파병해 임진강 설마리 전투, 철원 학당리 전투, 김화 잣골 전투
    등에 참가해 전공을 세웠다.

    벨기에 대대 파병 병력 중 전사자는 104명, 부상자 349명, 실종자는 1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