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손가락으로 햇빛 가리려는 민주, 전문 공개해야"민주당 "전·현직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모두 공개하자"주장
  •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왼쪽사진)과 정청래 민주당 정보위 간사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상기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NLL포기발언 전면 공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정청래 간사는 그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했다.ⓒ연합뉴스
    ▲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왼쪽사진)과 정청래 민주당 정보위 간사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상기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NLL포기발언 전면 공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정청래 간사는 그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했다.ⓒ연합뉴스



    노무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담긴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장외로 확전됐다. 

    <새누리당> 소속인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과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24일 <CBS>라디오에 나란히 출연,
    [NLL 대화록 전면 공개]를 놓고 격한 설전을 벌였다.

    서상기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국민을 배신하고 안보를 위협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 전문 공개]를 촉구했다.
     
    "NLL을 포기하는 취지의 발언은 
    국민을 배신하고 안보를 위협한 것이다.


    젊은이들이 목숨 바쳐 지킨 NLL에 대해 

    포기하는 발언을 한 것을
    정확하게 밝히는 게 최우선이다."


    서상기 위원장은 전면 공개를 방해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손가락으로 햇빛을 가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앞에서
    [NLL]을 포기하는 발언을 한 게 드러났는데
    더 이상 어떻게 감추겠느냐.

    민주당은 손바닥이 아닌, 
    손가락으로 햇빛을 가리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여당의 물타기], [매국 쿠데타] 등의
    억지 주장을 거론하고 나섰다.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은 
    표에 영향을 준 [매표 쿠데타]였는데,

    이를 물타기 하기 위해 국정원이

    군사작전 하듯 NLL이슈로
    [매국 쿠데타]를 벌이고 있다."



    급기야 정청래 의원은
    ·현직 대통령의 회담도 모두 공개해야 한다며 어불성설적 주장을 폈다.


    "그런 식으로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할 거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광우병 쇠고기 수입협상],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비밀회담 내용도 모두 공개하자."



  •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이 지난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NLL(북방한계선) 포기 발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이 지난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NLL(북방한계선) 포기 발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두 의원은 새누리당 정보위원들이
    국정원의 [NLL] 발언록 발췌본을
    열람한 것을 놓고서도 논쟁을 벌였다.
    정청래 의원은 <대화록>을 열람한 새누리당 의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화록은 어디에 보관돼 있든 대통령지정기록물이다.
    백번 양보해 공공기록물이라고 하더라도,
     

    열람한 내용을 발설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징역 3년형으로 처벌을 면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서상기 위원장은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공공기록물인지 대통령기록물인지는
    생산주체, 관리ㆍ보관 주체에 따라 달라지는데
    여당 정보위원들이 열람한 것은 공공기록물이다.

    무슨 기록물인지를 따지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