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사건과 호남 인맥

    정보제공자 두 명(전 현직 국정원 직원),
    민주당이 [광주의 딸]이라면서 비호한 경찰서 수사과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조사한 좌경운동권 출신 검사

    고성혁

           

    1. 전직 국정원 직원 <김상욱>



    <동아닷컴>은
    19일자 보도에서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의 댓글 작성 의혹을
    민주당에 제보한 국정원 전직 간부 김상욱 씨(50·불구속 기소)가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보좌관과 지속적으로 통화하며
    심리전단 직원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미행 사실도 보고했던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전했다.


  • 그림 : 19일자 <동아닷컴> 보도기사 캡쳐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국정원 전직 간부 <김상욱> 씨다.

    [국정원 정치 개입 댓글사건]이라 불리든,
    아니면 [국정원 여직원 불법감금사건]이라 불리든 간에,
    그 출발점은 전 국정원 직원 <김상욱> 씨에게서 시작한다.

    전직 국정원 직원이었던 <김상욱> 씨가
    국정원에 근무하는 고향후배 <정 모> 씨를 통해
    국정원 내부자료를 건네받아
    민주당에 알려주었다는 것이다.

    이 점은 이미 3월22일자 <조선일보>가 보도한 바 있다.


  • 그림 : 3월22일자 조선일보 보도.
    같은 고향인 전현직 국정원 김모(김상욱), 정모직원이 정보를 유출했다고 보도


    <김상욱> 전 국정원 직원은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경기 시흥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시흥시에 출마하게 된 배경에 대해,
    국가정보원 재직시절,
    이명박 정부에서 징계성 인사조치로 인천지부에 발령받아 시흥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시흥 관곡지가 자신의 고향인 전남 장성과 너무 닮아 정감이 갔고,
    경제적 낙후와 정치적으로 소외된 시흥시에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2012년1월5일자 <경기일보>는,
    <김상욱> 씨의 예비후보 등록에 대해
    [국정원 부이사관 출신의 김상욱 씨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총선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유권자들과의 소통·만남 등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씨는
    고대 법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09년 국정원에서 퇴직한 인물로,
    현재 능곡동으로 이사한 상태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공천을 받든 못받든,
    시흥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
    라고
    보도했다.

    <김상욱> 씨는 자신이 쓴 책 <김상욱의 희망만들기>라는 책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 김상욱
    - 1963년 광주광역시 출생(본관: 서흥 김씨, 원적: 장성)
    - 광주 월산 초등학교 졸업
    - 광주 송원중학교 졸업
    - 조선대학교 부속고등학교 졸업
    - 서울대학교 인문대 1년 중퇴
    - 고려대학교 법대 졸업
    -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컴퓨터 사이언스 연구소 객원 연구원
    - 미국 FBI 교육수료(범죄현장 기본관리 과정)
    - 국가정보원 부이사관 역임
    - 삼오 국제특허 법률사무소 기술자문위원
    - 시흥시 호남향우연합회 자문위원
    - 시흥시 검도협회 상임고문

    책에 대한 출판사의 서평을 보면,
    저자에 대해
    [저자는 국정원 출신이라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면서
    [서울대학교 인문대 중퇴. 중퇴사유는 대학운동권에서의 활발한 활동이었다]
    기술하고 있다.
    또한,
    [그가 택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국정원 생활이었다.
    무수히 많은 이들의 만류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좌편향적 진보적인 성향을 숨기지 않고,
    굳이 우편형적 국정원 공직자 생활을 시작했다]

    저자를 소개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캡쳐


    김상욱씨는 최근 <뉴스타파>에 출연하기도 했다.


  • 그리고,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국정원 고위직을 약속했다는
    <조선일보>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2. 국정원여직원 수사한
    수서경찰서 전(前)수사과장 <권은희>



    지난 대선 때
    국정원 직원 70여명이 댓글작업을 한다고 해서
    민주당 및 선거관계자들이 몰려 간 오피스텔은
    국정원 여직원의 개인 숙소였다.

    <김상욱> 씨가 전달해 준 정보였다는 것은 후일에 밝혀졌다.

    그런데 이 사건을 처음 수사한 인물은,
    수서경찰서 <권은희> 수사과장이었다.
    <권은희> 수사과장은 전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2005년 노무현정권때 경찰 간부에 특채된 인물이었다.

  • 그림 : 경찰에 특채된 권은희변호사를 보도한 기사 캡쳐. 


  • 그런데 권은희 수사과장에 대해서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의 딸]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것은 권 수사과장이 [국정원여직원사건]을 담당하면서
    민주당 직원에 의한 국정원 여직원 [불법감금]에 대해선 수사하지 않고
    민주당의 주장대로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초점을 맞추자
    이에 대한 비판이 일기도 했다.

    그러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권은희 수사과장을 옹호하는 [광주의 딸]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 3. 국정원사건 주임검사

    <진재선> 검사

    PD계열 운동권출신


    이번 [국정원사건](국정원여직원 불법감금사건 or 국정원댓글사건) 주임검사의 운동권 전력도
    최근 핫 이슈가 됐다.

    검사 출신인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법사위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이번 사건의 주임검사인 진모 검사는
    서울대 법대 92학번으로
    1996년 PD(민중민주)계열 운동권이었던 서울대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이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소장을 보면
    도대체 대한민국 검찰이 작성한 것인지 걱정이었는데 의문이 좀 풀리는 것 같다”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국가보안법 철폐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단체인 <사회진보연대>가
    2007년 9월12일 사무실 전세금 마련을 위해 3천만원을 모금했는데,
    참여자 명단에 진 검사와 동일한 이름이 나온다"

    "흔한 이름이 아닌 만큼,
    동일인이라면 현직 검사가 된 이후에도 이 단체를 후원했다는 것으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했다.

    <진재선> 검사의 출신지가 어딘가 해서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았다.
    이미 <진재선> 검사의 출신고등학교가 이리고등학교 35회 졸업생이라는 것이
    인터넷에 떠 있었다.

  • 국정원 사건을 일으킨 정보제공자 두 명(전 현직 국정원 직원),
    민주당이 [광주의 딸]이라면서 비호한 경찰서 수사과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조사한 좌경운동권 출신 검사 등
    네 사람이 호남 출신이다.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