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변인-최고위원, 잇딴 망언...통진 원내대표, 국회 발언서 ‘거짓말’ 되풀이
  • ▲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지난달 10일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 역사교과서에 대한
    [깡통진보] 정치인들의 사실왜곡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해당 교과서에 대한 오보를 쏟아낸 언론들이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고,
    집단 오보사태의 책임을 두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촌극까지 벌어지는데도,
    야당 정치인들은 오보를 빌미로 무책임한 망언을 계속하면서,
    이들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10일 <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연설 도중 <교학사> 역사교과서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을 했다.

    해당 역사교과서가 5·16 군사 쿠데타를 혁명이라 칭하고
    4·19혁명은 학생운동으로 폄하했으며
    5·18 광주 민중항쟁은 폭동으로 규정했다.

       -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오 원내대표의 발언은 [깡통진보] 언론이 쏟아낸 오보를 그대로 따라한 망언이다.
    <교학사> 교과서가 5.18을 폭동으로 묘사했다는 주장은 오보라는 사실이 이미 확인됐다.
    일부 언론은 자신들의 오보를 인정하고 해당 기사를 삭제하기까지 했다.

  • ▲ 지난달 31일 노컷뉴스가 보도한 오보(사진 아래쪽 기사). 해당 기사는 현재 삭제됐다.ⓒ 기사화면 캡처
    ▲ 지난달 31일 노컷뉴스가 보도한 오보(사진 아래쪽 기사). 해당 기사는 현재 삭제됐다.ⓒ 기사화면 캡처
     
  • ▲ 노컷뉴스가 내보낸 교학사 공식입장(정정보도).ⓒ 기사화면 캡처
    ▲ 노컷뉴스가 내보낸 교학사 공식입장(정정보도).ⓒ 기사화면 캡처


    실제 지난달 31일 <노컷뉴스>는
    [교학사 교과서가 김구-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가르친다]는 기사를 삭제하고
    [정정보도]를 통해 <교학사>의 해명을 원문 그대로 실었다
    (5월 31일자 뉴라이트 교과서에 대한 교학사의 공식입장 [정정보도]).

    <교학사> 역사교과서 관련 오보 생산에 앞장선 <오마이뉴스>는
    [5.18 폭동 오보]를 낸 <한겨레신문>을 향해
    [황색 저널리즘]이란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면서
    정정보도와 집필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 ▲ 8일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한겨레 비판기사.ⓒ 기사 화면 캡처
    ▲ 8일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한겨레 비판기사.ⓒ 기사 화면 캡처


    지난주에는 [깡통진보] 언론의 오보를 사실로 믿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이,
    교과서 집필진에게 공식 사과를 하는 일도 벌어졌다.


  • ▲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역사교과서 관련 유언비어를 유포한 네티즌이 올린 공식 사과문.ⓒ 화면 캡처
    ▲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역사교과서 관련 유언비어를 유포한 네티즌이 올린 공식 사과문.ⓒ 화면 캡처


    1차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 교과서는 관련 법상, 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오보를 낸 언론들도
    직간적접으로 해당 교과서의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야당 의원들의 망언 퍼레이드는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은
    이달 2일부터 현재까지 당 소속 인사들이 돌아가면서 망언 릴레이를 벌이고 있다.

    [뉴라이트]가 만든 역사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검정심의위원회 본심사를
    통과했다고 한다.

    [뉴라이트] 인사들이 이끄는 <한국현대사학회>가 집필한 이 교과서의 내용은,
    전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알려진 내용들은 [경악할 만한] 수준이다.

       - 6월 2일,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 현안브리핑 중


    [뉴라이트] 역사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 심의회 검정심사를 통과했다.
    온 국민의 관심은 깊고 인터넷 누리꾼들의 질타가 뜨겁다.

    [뉴라이트]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어떻게 왜곡했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민주화의 근본을 부정하는 왜곡된 역사로
    후대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것은 가장 무섭고 비열한 방식의 쿠데타다.

       - 6월 3일,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 발언 중


    정부의 역사왜곡 방치가 도를 넘고 있다.
    [뉴라이트] 성향의 한국현대사학회 인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가 검정심사를 통과했다.

    [뉴라이트] 학자들이 발간했던 <대안 교과서>에서 역사인식이 그대로 드러났다.

    제주 4.3사건이나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반란이나 폭동으로 규정하며
    역사적 사실까지 왜곡하고 있다.

       - 6월 7일,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 발언 중


    이들은,
    [깡통진보] 언론들이 해당 교과서의 내용조차 학인하지 않고,
    [소설]을 창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위와 같은 사실무근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심지어 이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5년 전 [뉴라이트]가 만든 <대안교과서>와 <교학사> 교과서를
    일치시키려는 [공작]까지 했다.

    오보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 뒤에도
    야당의 정치 공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새누리당도 반박성명을 냈다.

    운동권 출신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야당의 선전선동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내용이 전혀 공개된 바 없는 교과서에 대해
    [악의적 유언비어를 반복 유포하며 선동]에 나서는
    민주당의 모습은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적(敵)을 상정해
    허공에 주먹질을 하는 허무적 행태와 다를 바 없다.

    민주당이 자당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즉각 무책임한 행동을 멈추고 사실 관계를 바로 살펴보아야 한다.
    민주당이 하루 빨리, 현실을 직시하고
    책임 있는 제1야당의 이성을 되찾기를 바랄 뿐이다.

       - 하태경 의원


    10일 새누리당은 오 원내대표의 망언에 대해 공식적인 경고를 보냈다.

    통진당 오 원내대표가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사실을 왜곡했다.
    앞서 민주당도 같은 내용의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교과서는 검정이 끝나는 8월까지 내용을 공개할 수 없고,
    아직까지 그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교수도 야당 의원들의 발언이 사실 아니라고 밝혔다.
    (오보에 터 잡아 유언비어를 유포한) 누리꾼도 공개사과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오병윤> 대표는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앞두고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하지 않았다.
    공당의 대표라고 하기에는 참으로 무책임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 10일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 대변인, 현안관련 서면브리핑 중


    김 대변인은 <통진당>의 편향된 역사인식에 대해 따끔한 충고도 곁들였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통합진보당과 일부 전교조 교사들의
    종북적이고 편향적인 역사인식을 걱정하고 있다.

    그릇된 역사인식으로 현재의 대한민국을 재단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