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진보] 언론, 교학사 역사교과서 관련 집단 오보(誤報)..정치권까지 오염 유수택 새누리 최고위원, 오보 믿고 실언..사과했지만 여진 계속
  • ▲ 교학사 역사교과서의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사실 무근의 기사를 올려 물의를 빚고 있는 한겨레신문.ⓒ 기사 화면 캡처
    ▲ 교학사 역사교과서의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사실 무근의 기사를 올려 물의를 빚고 있는 한겨레신문.ⓒ 기사 화면 캡처

    한 교과서가 광주 5.18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기술하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역사교과서를 집필하게 되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 유수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3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발언 중 일부


    [극우 세력]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 비판을) 자제해주기를 부탁한다.

    이 노래는 추모곡이지 당의 당가도 아니고 투쟁가도 아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로
    박근혜 대통령의 통합의지가 다소 훼손된 것이 사실.

       - 유 최고위원, 지난달 24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의 고교 역사교과서를
    [뉴라이트가 만든 친일 반민족 우편향 교재]라고 음해한
    [깡통진보] 매체들의 악의적인 오보가,
    정치권까지 오염시키고 있다.

    해당 교과서의 내용을 확인해 보지도 않고,
    [김구-안중근은 테러리스트]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쓰면서
    오보를 양산한 [깡통진보] 매체의 여론 왜곡에
    일반 국민은 물론,
    집권여당의 최고위원까지 농락당했다.


  • ▲ 유수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 유수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새누리당 유수택(72) 최고위원(광주광역시당 위원장)은
    3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뉴라이트 역사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했다]는 [깡통진보] 매체들의 오보를 그대로 옮겨,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강하게 비난했다.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8개가 거의 완성단계서 심의를 마쳤다고 한다.
    그런데 그중 한 교과서가
    광주 5.18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기술하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역사교과서를 집필하게 되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심지어 유 최고위원은 당이 직접 나서
    [뉴라이트 역사교과서]의 오류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내용의 주장을 폈다.

    지역에 자꾸 이런 감정을 주어
    결과적으로 정부가 욕을 먹게 되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당 차원에서 말씀해주시면 고맙겠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향신문>을 시작으로 [깡통진보] 매체들은 약속이나 한 듯
    <교학사> 역사교과서의 검정통과 사실을 왜곡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뉴라이트 계열]의 <한국현대사학회>가 해당 교과서를 집필했다는 기사를 내보냈고,
    <한겨레>는 한 발 더 나아가
    해당 교과서가 [5.18을 폭동으로 가르친다]는 [오보]를 게재했다.

    <CBS>가 운영하는 <노컷뉴스>는 해당 교과서가
    [김구 선생-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묘사했다]고 보도했다.
    <오마이뉴스>는 이런 기사들을 인용해
    <교학사>의 역사교과서를 [뉴라이트가 만든 친일 반민족 교과서]라고 매도했다.

    심지어 [깡통진보] 언론들은 해당 교과서를 비난하는 기사에,
    2008년 10월 뉴라이트가 만든 대안교과서 사진을 삽입해,
    [뉴라이트 대안교과서=교학사 역사교과서]라는 등식을 창조해냈다.

    그러나 본지 확인결과,
    [깡통진보] 매체들의 위 기사는,
    해당 교과서 내용을 확인해 보지도 않은 채 쓴 [오보]였다.

    (본지 4일자 기사 “해도 너무 한” [깡통진보] 매체들! 오보 양산!,
    본지 1일자 기사 ‘경향신문’의 수상한 ‘한국현대사학회 죽이기’ 각 참조.)

    교과서 검정법 상,
    1차 심의를 통과한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그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

    <교학사> 역시 해당 교과서의 내용을 외부에 공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이들 언론은
    [뉴라이트 교과서엔 “5.15은 혁명, 5.18은 폭동”](5월 31일자 한겨레신문),
    [김구-안중근이 테러리스트? 뉴라이트 교과서에 ‘반발’](6월 2일자 노컷뉴스) 등의
    자극적인 제목을 써가며, 사실을 왜곡했다.

    교학사 역사교과서 집필진 6명 중 2명이 <한국현대사학회> 소속이란 점을 이용해,
    <한국현대사학회>가 해당 교과서를 만들었다는 왜곡도 이어졌다.

    [깡통진보] 매체들은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사안을 처음 보도한 <경향신문>의 논조를 그대로 따라,
    <한국현대사학회>를 [뉴라이트] 혹은 [뉴라이트 계열]로 단정 짓는 오류도 범했다.

    이들이 생산한 [오보]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는 물론이고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는
    [깡통진보 발(發)] 오보와 유언비어가 난무했다.

    그리고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이란 사람이 언론보도에 대한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고,
    [깡통진보] 언론들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다가 망신을 당했다.

    유 최고위원의 실언이 알려지면서 그의 과거 발언도 물의를 빚고 있다.

    유 최고위원은 지난달 2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밝히면서,
    보수진영에 날을 세웠다.


  • ▲ 유수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비판여론을 [극우 세력]에 의한 것으로 몰아세웠다.

    [극우 세력]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 비판을) 자제해주기를 부탁한다.
    이 노래는 추모곡이지 당의 당가도 아니고 투쟁가도 아니다.

       - 유 최고위원,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 중 일부


    유 최고위원의 발언에 따르면
    <임을 위한 행진곡>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들은 모두 [극우 세력]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종북세력과 주사파 등이
    반국가-반정부 이념을 전파하는데 사용하면서
    지금까지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노래다.

    때문에 굳이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적 색체를 띠지 않는 일반 국민들 가운데도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국가기념일]에,
    반국가-반정부 이념을 전파하는데 쓰인 노래를 제창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유 최고위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비판적 견해를 가진 이들을
    모두 [극우 세력]으로 싸잡아 비난했다.

    유 최고위원의 이 발언은 균형감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비판하는 이들을
    모두 [극우 세력]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분명 문제가 있다.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이라는 존재감을 생각한다면 그의 처신은 더욱 아쉽다.

    유 최고위원은 [깡통진보] 언론들의 오보를 바탕으로 실언을 한 뒤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잘못된 언론보도와 인터넷 자료를 통해 얻은 정보를
    정확히 확인해 보지 못해 이번 일이 발생했다.

    해당 교과서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한국현대사학회> 및 <교학사>의 반박과 유 최고위원의 사과가 이어지면서,
    [깡통진보] 언론들이 만들어 낸 오보의 실체는 밝혀졌지만,
    후폭풍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여전히 [깡통진보] 언론들의 오보들이 리트윗되면서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
    일부 좌파 트위터 이용자들은 <한국현대사학회>와 <교학사>의 해명을 외면하면서,
    의도적으로 [깡통진보] 언론들의 오보를 퍼뜨리고 있다. 


  • ▲ 교학사 역사교과서 검정 관련 트위터에서 퍼지고 있는 오보 기사들과 유언비어.ⓒ 트위터 화면 캡처
    ▲ 교학사 역사교과서 검정 관련 트위터에서 퍼지고 있는 오보 기사들과 유언비어.ⓒ 트위터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