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의 영웅' 남덕우 前국무총리 별세

박정희 前대통령의 경제개발계획을 진두지휘했던 남덕우 前총리가
18일 오후 9시 5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9세.

남덕우 前총리는 1924년 경기 광주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에는 한국은행에서 일했다.
이후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남덕우 前총리가 길러낸 그의 제자들은 우리나라 경제개발의 뼈대가 된 유명인들이 많다.
이들은 '서강학파'로 불렸다.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69년
박정희 前대통령의 요청으로 재무부 장관을 맡은 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냈고,
전두환 정부 들어서는 14대 국무총리(1980~1982)를 지냈다.
공직에서 물어난 뒤에는 무역협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고문 등을 지냈다.

1994년에는 남북한 통일에 대한 그랜드 플랜을 세우는 등
우리나라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남은 여생을 보냈다.

별세 전까지도 (재)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을 맡아
젊은 세대들에게 우리나라의 선진화를 꼭 이뤄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