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최대 200대…무수단 발사대도 50대 추정
  •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美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200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美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200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군이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를 최대 200대 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무수단> 미사일 발사대도 50대 정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美보고서가 나왔다.

    美국방부 정책차관보실 등이 작성해 지난 2일 美의회에 제출한
    <북한 군사력 증강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사정거리 140km 내외로 알려진 <KN-02> 미사일과
    <스커드> 미사일의 이동식 발사대를 100대 정도 갖고 있으며,
    <노동> 미사일 발사대 50대,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IRBM) 발사대 50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 40대, <노동> 미사일 발사대 40대,
    <무수단> 미사일 발사대 14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美국방부의 추정치와 큰 차이를 보인다.

  • 북한군 방사포 부대의 검열 모습. 美보고서는 북한군이 방사포 5,100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북한군 방사포 부대의 검열 모습. 美보고서는 북한군이 방사포 5,100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북한군이 방사포 5,100문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우리 국방부가 발간한 <2012년 국방백서>의 4,800문보다 300문이 더 많다.

    북한군은 107㎜, 122㎜, 240㎜ 방사포를 보유하고 있다.
    122㎜ 방사포는 사정거리 20km 가량으로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때 사용했던 장비다.
    240㎜ 방사포는 <사거리 연장탄(REP)>을 사용할 경우 최대 사정거리가 60km에 달하는,
    우리나라 수도권을 위협하는 무기다.

    보고서는 1950∼1970년대 소련과 중국에서 생산했거나 설계한 구식 장비는
    도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정식 미사일 발사대]는 북한군의 도발 조짐이 보이면 즉시 타격이 가능한 반면,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는 수시로 이동이 가능하고,
    발사 직전 차량을 숲속에 은폐한 뒤 미사일 발사할 수 있어 우리 군에 상당한 위협이 된다.

    한편 이 보고서는 북한군의 전차는 4,200대에서 4,100대로,
    장갑차는 2,200대에서 2,100대로, 포 전력은 8,600대에서 8,500대로 줄었다고 추정했다.

    공군 전술기도 820대에서 730대로, 수송기도 330대에서 290대로 줄었으며,
    공군 병력도 11만 명에서 9만 2,000명으로 줄어들었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국내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핵개발 이후 [비대칭 전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기존의 재래식 전력을 감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